'최종병기' 이영호(KT)가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을 격파했다.

이영호는 17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3주차 6경기 MVP와의 2세트 프로스트에서 이정훈을 제압했다.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무난한 승리를 거둔 이영호는 시즌 18승을 거두며 다승 1위 김준호(CJ)를 추격했다.

이정훈은 역시 공격적이었다. 앞마당을 확보한 뒤 화염차와 바이킹을 모았고, 세 번째 사령부를 건설하지 않았다. 중후반 운영이 아니라 강력한 찌르기로 이영호에게 심대한 피해를 입히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이정훈은 진출한 화염차 일부를 잃으며 전략을 바꿨다. 타이밍 러시를 하지 않고 세 번째 사령부를 건설한 것. 이와 달리 이영호는 원래 계획했던대로 화염차, 밤까마위, 바이킹을 조합하며 추가 확장을 먼저 가져갔다.

안정적인 체제를 갖춘 이영호는 화염차, 공성전차, 밤까마귀, 바이킹, 토르를 조합하자 마자 공격을 감행했다. 빠르게 전진해 이정훈의 추가 확장 지역에 자리를 잡았고, 교전에서도 큰 승리를 거뒀다.

결국 승기를 잡은 이영호는 끊임 없이 병력을 생산해 이정훈의 본진을 압박하며 GG를 받아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3주차
6경기 프라임 0 vs 2 KT 롤스터
1세트 현성민(저, 1시) 패 vs 승 김명식(프, 7시) 만발의 정원
2세트 이정훈(테, 7시) 패 vs 승 이영호(테, 1시)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