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시즌 16강 1경기에서는 삼성 블루가, 2경기에서는 나진 소드가 1승을 챙기며 섬머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시즌 챔피언 삼성 블루와 IM 1팀이 맞붙은 1경기. 1세트는 밴픽에서부터 색달랐다. '에이콘' 최천주는 탑 케일을, '스피릿' 이다윤은 정글 렝가를 선택하며, 유행을 선도하는 삼성 갤럭시답게 새로운 조합을 선보였다.

IM 1팀이 초반 2킬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삼성 블루는 특유의 화끈한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했다. 13분만에 상대의 모든 챔피언을 쓰러뜨린 삼성 블루는 계속된 한타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굳혔다. 결국 IM 1팀의 추격 의지를 꺾는데 성공한 삼성 블루가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의 승자 역시 삼성 블루였다.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경기력으로 시즌 첫 승을 깔끔하게 기록했다.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삼성 블루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삼성 블루는 꼼꼼한 움직임을 통해 IM 1팀의 정글 동선을 무너뜨리며 4버프 컨트롤에 성공했고, 쉴 틈도 없이 휘몰아쳐 '에이콘' 최천주의 케일이 3킬을 기록했다.

IM 1팀은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했다. '스맵' 송경호의 제이스가 성장을 마쳐야 힘을 발휘하는 조합이었지만, 상대의 운영에 의해 이를 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압도한 삼성 블루가 전시즌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통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경기에서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거친 두 팀, KT 불리츠와 나진 소드가 대결을 펼쳤고, 나진 소드가 상대를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세트의 승리는 나진 소드가 차지했다. 최근 대대적인 리빌딩을 마친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통해 KT 불리츠를 제압했다.

경기 초반, KT 불리츠의 봇 듀오가 무너지면서 나진 소드가 승기를 잡았다. '류' 류상욱의 리 신이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미드 갱킹에서 라이즈에게 킬을 내주며 흔들렸다.

나진 소드는 탑과 봇 1차 타워를 파괴하며 맵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상황을 타개하고자 매복을 시도한 KT 불리츠는 '마파' 원상연의 소나가 궁극기로 '오뀨' 오규민의 트위치를 적중시키지 못하면서 역으로 전멸당했다. 결국 나진 소드가 상대를 압도하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마지막 2세트에서도 나진 소드가 승리를 차지했다. 나진 소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공격성'을 통해 초반부터 이득을 챙긴 결과였다.

양 팀의 라인 스왑을 통해 맞라인 구도로 경기가 시작됐다. 나진 소드는 경기 초반부터 또 한번 몰아쳤다. 다이브 갱킹을 통해 '짐준' 김한샘의 케일을 잡아낸 나진 소드는, 봇 듀오간의 힘싸움에서도 킬을 획득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후 계속해서 나진 소드의 주도하에 경기가 흘러갔다. 갱킹과 순간이동을 활용한 로밍에서 KT 불리츠보다 한 발 앞섰다. 비록 KT 불리츠가 특유의 유연한 운영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상황을 뒤집기엔 격차가 컸다. 결국 나진 소드가 2세트에서도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시즌

삼성 블루 vs IM#1 - 2:0 삼성 블루 승리
1 set - 삼성 블루(승) vs (패)IM#1
2 set - 삼성 블루(승) vs (패)IM#1

나진 소드 vs KT 불리츠 - 2:0 나진 소드 승리
1 set - 나진 소드(승) vs (패)KT 불리츠
2 set - 나진 소드(승) vs (패)KT 불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