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강자로 꼽히던 심규성의 충격적인 탈락! '페가소스' 심규성이 'Wu Yang'과 풀세트 접전끝에 패배하면서 국가대표 첫 탈락자가 나왔다.

6월 2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16강 2경기에서 한국의 국가대표 '페가소스' 심규성과 중국의 'Wu Yang'이 접전을 펼쳤다. 과거 '유희왕 국가대표'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기에 심규성의 선전이 기대가 되던 상황. 그러나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Wu Yang'에게 패배하면서 국가대표 첫 탈락자가 됐다.


■ 1세트 - '페가소스' 심규성(흑마법사) 0 : 1 'Wu Yang'(드루이드)

1세트는 흑마법사 대 드루이드의 대결. '페가소스' 심규성의 흑마법사 덱은 빅덱이었다. 그러나 초반에 하수인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서 손패가 크게 말렸다. 심규성의 입장에서는 악착같이 버티며 후반을 도모해야 할 상황. 'Wu Yang'은 초반 서리바람 설인과 발톱의 드루이드를 앞세워 흑마법사를 향해 공격을 몰아치면서 최대한 많은 득점에 나섰다.

심규성은 손패를 상당히 사용하면서 용암 거인을 내고 한 턴 버티기에 들어갔다. 필드 클리어에 성공한 터라 용암 거인이 아르거스의 수호자에 의해 도발 하수인이 된다면 승부는 어찌될 지 모르는 상황. 하지만 'Wu Yang'이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내보내면서 용암 거인을 곧바로 제거하면서 심규성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결국 드루이드의 맹공을 흑마법사가 버티지 못하면서 'Wu Yang' 선취점 획득에 성공했다.


■ 2세트 - '페가소스' 심규성(드루이드) 1 : 1 'Wu Yang'(드루이드)

2세트에서 심규성은 '드루이드'덱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Wu Yang'은 1턴에 동전+정신 자극 콤보로 서리바람 설인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4턴에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내보내 1:2 교환을 이뤄낸 심규성은 필드 클리어에 성공, 1턴 서리바람 설인 공격을 비교적으로 선방하게 됐다.

'Wu Yang'은 발톱의 드루이드를 도발로 선택해 버티기에 나섰지만, 흑기사가 도발 하수인을 처치하고 필드에 등장하면서 전황이 역전됐다. 흑기사와 은빛 십자군 부대장으로 'Wu Yang'의 라이프를 급속도로 소진시킨 심규성의 야생의 포효 2장을 연달아 사용하며 피시니에 성공, 승부는 1:1로 원점이 됐다.


■ 3세트 - '페가소스' 심규성(드루이드) 2 : 1 'Wu Yang'(도적)

3세트에서 'Wu Yang'은 도적을 꺼내들었다. 하수인과 주문을 반반씩 구성해 필드 주도권을 강화하려고 하는 듯 보였다. 초반 양 선수는 필드 싸움에 주력했지만, 도적이 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체력이 18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Wu Yang'은 연계기의 필수 카드인 가젯잔 경매인이 잡히지 않으면서 점차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결국 심규성이 은빛십자군 부대장을 앞세워 도적의 본체를 타격하면서 'Wu Yang'은 비상이 걸렸다. 가젯잔 경매인이 아직도 나오지 않자 도적은 연계 공격을 포기하고 손패에 있던 주문을 모두 내보냈다. 맹독을 바른 암살자의 검으로 드루이드의 본체를 공략하면서 라이프는 비등한 상황이 됐지만, 도적은 더 이상 게임을 풀어나갈 동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결국 'Wu Yang'이 항복을 선언하면서 심규성이 2:1로 분위기 역전에 성공했다.


■ 4세트 - '페가소스' 심규성(드루이드) 2 : 2 'Wu Yang'(사냥꾼)

패배의 위기에 빠진 'Wu Yang'은 사냥꾼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턴으로 시작한 '페가소스' 심규성이 2턴에 동전을 사용해 허수아비 골렘을 내밀었고, 3턴에 정신자극을 사용해 하늘빛 비룡을 내보냈다. 'Wu Yang' 역시 치명적인 사격을 통해 비룡을 처치하고 사바나 사자를 내세우면서 반전을 노렸다.

결국 'Wu Yang'은 살상명령 2장으로 피니시 콤보를 완성했다. 'Wu Yang'은 사냥개 조련사를 통해 민물 악어를 도발 하수인으로 만들었고, 이를 무너뜨리지 못한 심규성을 향해 살상명령 두 장을 연달아 사용하면서 'Wu Yang'이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페가소스' 심규성과 'Wu Yang'의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 5세트 - '페가소스' 심규성(사냥꾼) 2 : 3 'Wu Yang'(사냥꾼)

마지막 5세트, '페가소스' 심규성은 돌진 사냥꾼을 선택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다. 하지만 심규성은 초반을 풀어나갈 수 있는 카드가 전혀 잡히지 않으면서 힘든 초반을 보내야했다. 심규성은 너무 이르게 잡힌 개들을 풀어라 2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필드 청소에 급급할 뿐이었다. 심규성이 돌진 사냥꾼 다운 운영을 전혀 선보이지 못하자 중반까지 분위기는 'Wu Yang'이 주도했다.

'Wu Yang'은 사바나 사자와 야수의 벗을 사용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야수의 벗을 통해 도발 하수인인 미샤가 소환됐고, 이를 얼굴없는 배후자를 통해 복제 하면서 심규성에게 '명치'를 맞는 상황을 없애 버렸다. 결국 살상명령과 리로이 젠킨스로 킬각을 완성시킨 'Wu Yang'이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심규성이 패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16강 2경기

'페가소스' 심규성 2 vs 3 'Wu Yang'
1세트 '페가소스' 심규성(흑마법사) 패 vs 승 'Wu Yang'(드루이드)
2세트 '페가소스' 심규성(드루이드) 승 vs 패 'Wu Yang'(드루이드)
3세트 '페가소스' 심규성(드루이드) 승 vs 패 'Wu Yang'(도적)
4세트 '페가소스' 심규성(드루이드) 패 vs 승 'Wu Yang'(사냥꾼)
5세트 '페가소스' 심규성(사냥꾼) 패 vs 승 'Wu Yang'(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