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간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집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 6월 셋째 주 인벤 온라인게임 전체 순위
(집계 기간: 2014년 6월 16일 ~ 2014년 6월 22일)


이번주 다들 한국 축구 경기를 챙겨보느라 눈이 새빨개져서 등교하거나 출근했을 듯 한데요. 시원하게 골을 넣으며 승리의 깃발을 꽂지 못해 좀 아쉽기도 했죠. 하지만 축구로 한마음이 되는 한 주였습니다.

이번주 역시 월드컵 버프의 힘이 컸습니다. '프리스타일 풋볼Z'는 4단계 또 오르면서 13위로 올라섰습니다. '피파온라인3'는 21일 하루동안 PC방에서 게임을 하면 접속 시간별로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를 펼쳤죠. 그래서 21일 하루동안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을 꺾고 100주 만에 PC방 순위 1위의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게임이 모습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플래닛사이드2'가 다음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공식 한글화 되어 18일부터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게이머들의 많은 기대 속에 온라인 게임 순위에 34위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3일에는 신규 서버 2개를 추가로 증설하기도 했습니다.

월드컵 시즌으로 인한 축구 게임들의 날갯짓, 그리고 새로운 FPS의 등장까지 다양한 소식이 있었던 6월 셋째 주 온라인 게임 순위를 아래 기사에서 확인해보세요.


◎ 화제의 신작 : 대규모 전쟁의 서막이 열리다! '플래닛사이드2' 오픈베타 서비스 시작

[▲ '플래닛사이드2' 헤비 어썰트 보병전투 영상]

대규모MMOFPS '플래닛사이드2' 34위로 순위권 진입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서비스하는 MMOFPS '플래닛사이드2'가 지난 18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신흥연합군과 테란공화국, 바누자치국 등 3개 세력의 대립을 주 배경으로 하며, 소속 세력의 자원 및 영토를 지키기 위한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보병전이나 기갑전, 공중전과 같은 다양한 전투를 전략적으로 펼칠 수 있으며, 병력과 자원, 지형 등의 요소를 활용한 전투도 가능합니다. 수 천명의 게이머가 한 공간에서 실시간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 '플래닛사이드2'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고요.

'플래닛사이드2'는 이미 스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서비스 되면서 한글화 및 유명 성우 더빙이 이루어졌고, 정식으로 현지화 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죠. 기존에 플레이하던 유저들과 FPS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18일 수요일에 오픈베타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오픈 첫 날에는 네이버 게임순위 12위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11위와 13위 사이에서 머물렀습니다. PC방 점유율도 37위를 기록하면서 첫 출시 기록치곤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 결과, 이번주 '플래닛사이드2'는 34위로 순위권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습니다.

게임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아서 많은 유저들이 '플래닛사이드2'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그래서 게임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교 서비스'도 도입되었습니다. 조교 20명이 각 세력마다 분포되어 있으며, 이들은 게임 내 상주하며 문자와 음성채팅을 사용해 게임플레이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죠.

한글화와 음성 더빙, 거기에 조교 시스템까지 더해지면서 '플래닛사이드2' 접속자가 급상승, 23일에는 신규서버인 '터리치'와 '다하카'가 증설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플래닛사이드2'의 성적이 어떤 곡선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1위~20위 : 축구로 물들다! '프리스타일 풋볼Z' 4단계 상승하면서 13위 달성

[▲ '프리스타일 풋볼Z' 트레일러 영상]

피파온라인3, 21일 하루동안 PC방 순위 LoL 제치며 1위 기록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한국 축구 경기가 2개나 있었기 때문이죠. 지난 18일에 한국 대 러시아전, 그리고 오늘 새벽에는 알제리와의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알제리 경기는 아쉽게도 패배를 했지만, 열심히 뛰어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한국 경기가 펼쳐지면서 이번주 게임 순위에서도 축구게임들의 순위가 올라갔는데요. 지난 주 16단계나 뛰어오르면서 큰 폭으로 순위가 오른 '프리스타일 풋볼Z'가 이번주에도 4단계 오르면서 1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경기가 아침 6시, 새벽 4시에 진행되다보니, 다들 잠을 참고 기다리면서 게임을 즐긴 건 아닌가 싶네요.

축구 게임의 강세는 '피파온라인3'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던 '리그오브레전드'가 지난 21일 100주 만에 처음으로 2등으로 밀려났습니다. '게임트릭스'의 통계에 따르면 21일 '피파온라인3'의 점유율은 39.09%를 기록하면서,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치고 1위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피파온라인3'의 점유율이 오른 것은 월드컵 시즌 특수를 노린 대규모 이벤트가 주효했기 때문인데요. 21일부터는 PC방 연동 이벤트가 시작되어 커다란 상승폭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게임에 접속하고 있으면 60분, 120분, 180분, 240분마다 고가의 캐쉬 아이템을 지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PC방 이용시간이 약 7배 가량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보상의 효과가 워낙 컸기에 가능했던 결과이기는 하지만, 월드컵 시즌과 이를 적절하게 노린 이벤트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는 있겠네요. 아직 벨기에와의 경기가 남아있는데,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더 임팩트 있는 이벤트로 축구게임들이 유저들을 끌어모을지 궁금합니다.



김지연 기자 (KaEnn@inven.co.kr)




* 이번주 만평 소재는 공포의 시즌 '스팀 여름 세일' 개시 입니다.



지갑을 숨기세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공포의 시즌, '스팀 여름 세일'이 6월 20일 시작되었습니다.

안그래도 할인율이 높아 호시탐탐 유저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스팀인 만큼, 시즌 단위로 무장한 연쇄할인마는 더욱 강력합니다. 평소 할인 자주하던 작품은 더 강하게, 할인코너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들도 드문드문 보이곤 하죠. 이번만큼은 무사히 넘길 줄 알았던 저 역시 이미 몇 개 지르고 말았습니다.

겁이란 겁은 다 주고 있지만, 눈썰미있는 유저 여러분들이라면 다 아실거예요. 양질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시즌이라는 거 말이죠. 스팀에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하루하루 체크하는 걸 잊지 마세요. 주머니가 가벼워져도 마음만은 풍족한, 돈이 아깝지 않은 때가 그리 흔하게 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박태학 기자 (Karp@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