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유발 주의!] 들어가기에 앞서..

본 기사는 철저히 경험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기자가 일본 몬헌프에 도전하면서 발생한 다양한 경험과 실수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주제에 따라서 매우 답답할 수도 있다는 점 양해바란다.



기자가 몬스터헌터를 처음 접했던 것은 학생 때였다.

요새는 거의 없어졌지만 당시에는 동네 게임샵에서 게임을 대여해주기도 하고,
PC방 마냥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지금의 플스방이나 멀티방들을 생각하면 그 규모나 불편함은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이었지만
집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은 너무 많은 난관을 넘어야 했기에 이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다.

그 시절 몬스터헌터를 처음 접했다. 아마 몬스터헌터G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튜토리얼에서 파란 버섯을 구해오라는 것만으로도 멘탈이 터져버렸다.
맵은 광활한데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구하라는 것인지도 알려주지 않았으니..
유리와 같은 멘탈이었던 학생 시절의 기자에겐 너무 강한 충격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사진은 몬스터헌터 초기작. 이걸 알고 있다면 당신은 확실한 올드 '매니아' 게이머



요즘 시리즈에서는 튜토리얼도 친절하고 많은 부분은 알려주고 있지만
당시 몬스터헌터(이하 몬헌)는 누가 뭐래도 '불친절'한 게임이었다.

한참 와우(WoW)도 병행하고 있던 기자는
그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감히 '뭐야, 퀘스트 주고 몹 잡고.. 와우네?'라는 망발을 했었다.


▲ 아... 그 때 난 왜 그랬을까...


오히려 기자가 몬헌 시리즈에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던 것은
국내 몬헌팬들이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몬스터헌터 프론티어'였다. (지못미...)
사실 당시에도 큰 재미를 못 느끼긴 했었다. 그거 친구들이 하자고 해서 한거였으니까.

그랬던 것도 이젠 과거의 이야기.
몬헌프를 처음 접했던 날, 얀쿡을 라이트보우건으로 40분 동안 때려서 겨우겨우 잡았던 기자가
집안의 눈치 때문에 사지 못했던 wii를 제외하곤 각 시리즈를 300시간 이상 플레이한 헌터가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늘 남았던 아쉬움은 역시
몬헌프 이후에는 남들과 함께 한다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올해 초 출시되었던 몬헌4는 이런 면에서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완전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갖는 장점을 따라가기엔 부족했다. 업데이트 면에서도 그렇고..
(몬스터헌터4 자체의 게임성은 훌륭했다고 본다. 어디까지나 오프라인에 대한 아쉬움임을 밝힌다.)


▲ 세상의 발달과 함께 압도적으로 편리해진 콘솔 멀티 플레이. 하지만 2% 아쉽다


이제 몬스터헌터 프론티어를 서비스 하는 곳은 일본뿐.
다른 물건너에서 새로운 온라인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곤 하나 이것도 기약이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몬헌은 늘 헌터에게 이렇게 말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준비해서 취하라고.'
준비의 중요성을 알려준 쿠샬에게 감사를.. 나의 섬광은 당신것이오.


그렇기에 일본어는 커녕 한자도 잘 모르지만.. 헌터혼 앞에서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다!


▲ 지금 만나러 갑니다..!!





거창하게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망한 느낌이 든다..!?

= 설치전 이건 꼭 주의하세요!

요즘같은 세상에 번역된 게임만 하는 것도 아니고, 언어의 장벽따윈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 안했다.
심지어 프로그램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요새 지원하는 자동 번역 기능이 좀 좋던가?
게임 내 일본어라면 몰라도 설치하는 것 정도야 어렵지 않게 해내리라 생각했다.


▲ 하하, 이거 왜 이레! 나 스팀게임도 사서 하는 국제 게이머야!(?)


그런데 시작부터 망한 기운이 느껴졌다.
별 생각없이 설치를 시도한 기자에게 몬헌프는 그 높은 콧대를 시작부터 보여준 것이다.
.. 그래, 이런 게임이었어. 설치부터가 야생이어야 몬헌이지.


▲ 런타임 오류라니.. 허허허허허허허헣...



※ 무엇이 잘못됐나!? - 설치 시 주의 사항 1. 본인의 윈도우 사용자명은?

일본판 몬스터헌터 프론티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그 첫 번째로는 윈도우 설치시 입력하는 윈도우 사용자명을 영어로 설정하지 않았을 경우
실행을 시켰을 때 런타임 에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일본판 몬헌프를 즐길 생각이라면, 반드시 설치 전에 이 부분을 체크해봐야 한다.
이는 시작 - 제어판 - 사용자 계정 및 가족 보호 - 사용자 계정 추가 또는 제거에서 확인 가능하다.





혹시 이미 한글 사용자로 등록된 상태라면, 이를 수정해도 효과를 볼 수 없는 만큼
번거롭더라도 새로운 계정 등록을 선택, 영문 계정을 생성하여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하하!! 이제 된건가! 다시 야생이 나를 맞이하는가!
라고 생각했다면, 애석하게도 아직 멀었다. 알다시피 몬헌의 콧대는 높다.



※ 무엇이 잘못됐나!? - 설치 시 주의 사항 2. 유니코드 에러라는 게 있는데 말입니다...

정확히는 비(非)유니코드 에러라고 하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자세한 설명을 위해 해당 사항에 대해서 회사 동료에게 물어봤더니
굉장히 전문적인 이야기가 나와, 받아적어도 무슨 소린지 모를 것 같아 글로 옮기는 것은 포기했다.


▲ 내가 노답이라니.....


아무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운반 퀘스트를 하던 느낌으로 차분하게 하나씩 진행하면 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준비 끝! 이제 본격적으로 설치를 해볼까!?
사실 과정이 번거로운 것이지 설치 방법은 간단한다.
설정이 끝났다면 일본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다운 후 설치하면 끝!

▶ 일본 몬스터헌터 프론티어G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 귀찮은 이를 위한 바로 다운로드 링크!


다운로드 직링크는 링크 변경시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절차대로 다운받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해외에서 받는 것이기에 속도는.. 장담할 수 없다.
설치 이후에는 번거롭더라도 다시 국가 설정을 수정해줄 것!

으히히히히히히히! 여기까지 했으면 대망의 로그인 화면을 볼 수 있다!
자, 그럼 다시 헌터로 돌아가 보실까?!


▲ 깨진 글자가 좀 보이는거 같지만 아무래도 좋다.. ㅠ_ㅠ 보고싶었어..


감동의 물결을 뒤로하고, 드디어 신천지에 발을 딛는다는 흥분에
아이디를 입력하고 로그인 버튼(으로 추정되는) 것을 누르려던 찰나,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내가 여기 넣을게 있던가?'

다운로드에 시간이 걸리니 다운부터 해야지 했다가 뜻하지 않은 장애물에 불타올라
정작 중요한 가입 절차를 깜빡했던 것이 그제야 생각났던 것이다.


▲ ...........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일본어가 부담된다면 번역기를 이용하여 가입하는 것을 추천!
메일 인증만 된다면 별도의 요구 조건 없이 손쉽게 가입 가능하다.

혹여 어렵다면, 인벤 유저 Jayd님의 팁을 참고!
일본서버 시작을 위한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 본인의 블로그와 팁 게시글에서 안내하고 있어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치면 누구나 몬스터헌터 프론티어G를 체험해볼 수 있다.

가입 절차나 설치에서의 난항을 뒤로 하더라도,
실제 플레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준비물이 더 필요하니
본격적으로 몬스터헌터 프론티어G를 체험해보고 싶은 유저라면 꼭 참고해보는 것이 좋다.


▶ 일섭 입문 가이드 by Jayd (몬헌 인벤 팁게시판)

▶ 일섭 입문 가이드 by Jayd (네이버 블로그)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만나게 된 인게임 화면.
여기까지 진행하는 데에 생각지도 못한 난제들을 만나 3시간 이상 걸렸지만 아무려면 어떤가.
덕분에 즐거운 신세계에 발을 들여둘 수 있게 되었으니..!


▲ 드디어 도착...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다음 편, '오랜만에 만난 얀쿡! .... 이어야 하는데 시작부터 죽겠다!?'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