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끝없는 전투 끝에 가져간 승리, CJ 블레이즈 1대 0 으로 앞서가
허용욱 기자 (desk@inven.co.kr)
CJ 블레이즈가 운영의 마술사다운 경기력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6월 25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롤챔스 섬머 D조 경기에서 CJ 블레이즈가 MKZ를 제압했다. 서로 끝없이 치고받았기에,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CJ 블레이즈가 마지막 저력을 보여주면서 힘들게 승리했다.
시작부터 CJ 블레이즈가 웃었다. 3버프 컨트롤에 성공하면서 '프록신' 김세영의 성장을 저지했다. 그리고 양 팀 모두 탑 라이너를 잡기 위해 다이브를 했다. CJ 블레이즈는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MKZ의 'PLL' 박재권이 잡히면서 선취점은 CJ 블레이즈가 가져갔다.
미드에서 남자의 싸움이 벌어졌다. '엠비션' 강찬용과 '미드킹' 박용우가 맞붙었지만, 강찬용의 룰루가 솔로킬에 성공하면서 CJ 블레이즈의 주도권이 유지됐다. 또, 탑에서 다이브를 통해 다시 한 번 그라가스를 잡으면서 CJ 블레이즈는 스노우 볼을 굴릴 준비를 마쳤다.
MKZ는 역전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한타를 열었다. 하지만 여기서 순간이동으로 쉬바나가 합류하면서 CJ 블레이즈가 브라움을 잡아냈다. CJ 블레이즈는 또다시 탑을 노렸다. 이를 예상하고 렝가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그라가스와 렝가 모두 잡히고 말았다. 뒤늦게 합류한 브라움이 엘리스를 정리하려고 했으나, '건자' 정건희가 멋진 플레이로 엘리스를 지켜냈다.
봇에서 갱킹에 성공한 MKZ였지만, 드래곤은 CJ 블레이즈가 가져갔다. 그리고 CJ 블레이즈 쪽 정글에서 한타가 벌어졌다. 쉬바나까지 순간이동으로 합류했지만, MKZ가 3킬과 블루 버프를 가져갔다. 이제까지 불리했던 경기가 순식간에 비등해졌다. 합류하지 않았던 그라가스가 탑 1차 타워도 철거했기에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기세 오른 MKZ는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했다. 그리고 매복을 통해 트위치까지 잡아냈다. 과감하게 미드 2차 타워까지 압박하는 MKZ였다. CJ 블레이즈도 그라가스를 끊으면서 흐름을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드래곤 앞 전투에서 MKZ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쉬바나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했지만, 이미 상황이 종료된 후였다.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한 MKZ는 시야 장악에 들어갔다. 하지만 MKZ가 다소 무리한 매복을 시도했고, CJ 블레이즈가 이득을 챙겼다. 이어지는 한타에서 또다시 렝가가 활약했다. 트위치를 암살하면서 미드 억제기 앞 타워를 압박했다. 방어하기 위해 한타를 연 CJ 블레이즈였지만, MKZ가 타워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이니시에이팅을 CJ 블레이즈가 먼저 열면서 미드 한타에서 완벽히 승리했다. 바론을 전리품으로 가져간 CJ 블레이즈였기에, 전세가 역전됐다. 주도권을 되찾은 CJ 블레이즈는 모든 라인을 동시에 압박했다. 모든 2차 타워를 파괴한 CJ 블레이즈는 MKZ의 억제기 앞 타워를 끝없이 두드렸다.
결국, 탑 억제기 앞 타워가 파괴됐다. 하지만 여기서 MKZ가 좋은 구도로 한타를 만들었다. 서로 주고받았지만, MKZ 입장에서는 억제기를 지켰기에 성공적인 한타였다. 그리고 먼저 칼을 꺼낸 것은 MKZ였다. 여기서 트위치와 룰루가 순식간에 끊기면서 MKZ가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지는 한타는 바론 앞에서 열렸다. CJ 블레이즈의 본진을 미니언이 두드리고 있었기에, 함부로 바론을 시도하기 힘들었다. 결국, 소규모 전투 이후 서로 한 타이밍 빠졌다. MKZ가 또다시 이시니에이팅을 열었다. 하지만 CJ 블레이즈가 잘 받아치면서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CJ 블레이즈는 그대로 본진을 파괴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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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욱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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