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토) 용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WGL APAC 골드 시리즈 1주차 경기에서 HEEIK(이하 히익) 팀이 INDI(이하 인디)와 Team Profit(이하 프로핏)을 연달아 꺾고 다음 주에 있을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히익은 실버 시리즈를 거치며 종합 점수 3위를 기록했던 팀으로, 4위를 기록한 INDI와의 1라운드와 2위를 기록했던 Team Profit을 상대로 한 2라운드 모두 1점의 세트스코어도 내어주지 않고 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히익은 7월 5일(토)에 있을 골드 시리즈 2주차, 결승전 경기에서 실버 시리즈 1위 팀 ARETE(아레테)와 결전을 치른다. 골드 시리즈에서 우승한 1개 팀은 한국 서버를 대표하여 아시아 서버의 WGL 골드 시리즈를 통해 선발된 2개의 대표 팀과 WGL 그랜드 파이널 진출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된다.






◆ 1라운드 - INDI 0 : 2 HEEIK

실버 시리즈에서 종합 4위를 기록했던 인디와 3위를 기록한 히익이 맞붙어 2:0으로 히익이 승리했다. 6주에 걸쳐 실버 시리즈를 경험했던 양 팀이었던 만큼,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전투가 진행되는 내내 히익의 우세를 점칠 수 있는 경기가 이어졌다.


전략 면에서 압도당했던 인디는 전투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내지 못했고, 한 번의 무승부로 3세트 강습전까지 갔으나 결국 기울어진 판을 뒤집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히익 팀은 연이어 진행된 프로핏과 골드 리그 2주차 결승전 진출을 위한 티켓을 걸고 싸우게 되었다.






◆ 2라운드 - HEEIK 2 : 0 Team Profit


1경기 - 힘멜스도르프 : HEEIK 승리

양 팀 모두 IS-3와 AMX 50 100을 주력으로 꼽았지만, 프로핏은 AMX 50 100을 세 대 가져갔고, 히익 팀이 IS-3를 세 대 가져가는 차이를 보였다. 경기 시작 직후, 프로핏이 주력 병력을 동쪽 언덕으로 올렸고 히익 팀은 북서쪽 철로 근처에 중전차를 배치하며 견고한 수비를 유지했다. 하지만 프로핏이 동쪽으로 중전차를 올리고 나서도 북서쪽의 히익 중전차가 움직임이 없자, 프로핏은 남서쪽에 배치했던 IS-3 한 대를 중앙 광장 너머까지 진격시키고 언덕의 중전차를 회군시키기에 이르렀다.


언덕에서 내려온 AMX 50 100을 추가해 북쪽 점령지까지 중앙 진격하는 프로핏을 대상으로 히익은 북서쪽 지역 깊숙히 후퇴하며 방어를 견고하게 했다. 하지만 T1을 동원해 점령을 시도하며 매서운 공격을 감행했다. 미처 후방으로 빠지지 못한 히익의 IS-3 한 대를 손쉽게 잡아내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후퇴하며 탄을 쏟아붓고 또다시 건물 뒤로 사라지는 히익의 방어진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한 대씩 숫자가 줄어들면서도 상대에게 그 이상의 피해를 쏟아붓는 히익의 방어선 앞에 팀 프로핏은 결국 전멸하고 말았다.






2경기 - 광산 : HEEIK 승리

팀 프로핏은 T32를 두 대, 그리고 AMX 50 100을 한 대 선택하는 독특한 조합을 보여주었고 히익은 이에 맞서 T32, 퍼싱과 T69를 한 대씩을 선택하게 되었다. 경기 시작 직후, 프로핏의 AMX 13 90 두 대가 먼저 언덕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하고 언덕의 13 90에 의해 히익의 T32가 파괴되기에 이르렀지만 히익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는데 성공했다.


히익이 T32를 파괴하기 위해 탄을 모두 소진한 프로핏의 13 90의 재장전 시간을 노려 과감히 언덕을 넘어간 것이다. 두 대의 전차가 재장전에 들어간 상황이었던 프로핏은 정면으로 들어오는 히익의 병력을 미처 막아낼 수 없었고, AMX 50 100과 T32를 두 대 가져간 조합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