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Visual! 노련한 it`s 30.2!를 상대로 올킬로 경기를 승리하면서 가볍게 8강에 올랐다.

6월 2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팀전 2회차 경기에서 사실 Visual이 It`s 30.2!를 잡아낼 것으로 예상한 팬과 관계자는 많지 않았다. 설사 Visual이 이긴다고 하더라도 It`s 30.2!를 상대로 완승을 거둘 것으로 본 사람은 더욱 없었다.

하지만 선봉으로 나선 정찬희가 순식간에 2킬을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이후 대장으로 윤성용이 출전해 전반전에 계속 슈팅을 퍼부으며 난타전을 시도했지만, 이를 모조리 막아낸 정찬희가 올킬을 완성하면서 깔끔한 3:0 승리가 완성됐다. 다음은 시즌 첫 올킬을 기록한 정찬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첫 올킬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소감은?

얼떨떨하다. 선봉으로 나갈 때의 목표는 두 명을 잡는 것이었다. 팀에서 가장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내가 먼저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결과적으로는 잘 통한 것 같았다.


Q. It`s 30.2!는 경험이 많은 상대다. 불안하지는 않았나?

첫 경기가 제일 부담이 됐다. 솔직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상대가 누가 나올 것인지 예측은 못했다. 다들 잘하는 선수라 예측을 못했다. 긴장을 풀기 위해서 클라이언트 음악을 들었다.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고 경기력도 살아난다.


Q. 비주얼의 스타일은?

BJ 섭이 형이 클럽 장이다. 그 형을 보면 공수 조절이 상당히 좋다. 공격과 수비에 쏠린 팀이 아니라 균형이 잘 잡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역시 즐라탄을 꼽을 수 있겠다. 중요할 때 헤딩을 잘 해줬다. 공격이 시작되는 시점에 잘 풀어냈다.


Q. 윤성용과의 대결에서는 해설들도 '선방쇼'라 칭할만큼 악착같은 수비가 돋보였다. 당시의 심정은?

키퍼도 상당히 잘 해줬다. 예상대로 잘 막아줘서 상당히 좋았다. 상대의 공격이 무조건 안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무조건 그렇게 생각해야 했다. 정신이 없었다. 얼떨결에 잘 막은 것 같다.


Q. 언제쯤 승리를 직감했나?

추가 골이 들어갔을 때 80분 후반쯤이었다. 시간만 보내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가 2명만 잡아내자는 각오였어서 올킬까지는 생각도 못했다. 이렇게 이겼으니까 기분 좋다. 졌다면 우울했을 것이다.


Q. 8강 상대는 어떻게 예상하나?

It`s Classic은 오늘 이긴 It`s 30.2!와 같은 클럽이기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할 것 같다. 그래서 힘든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고중권 팀이 속한 클럽과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이 팀들도 무서울 것 같다. 이번 시즌에 올라온 팀은 전부 잘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겨서 상당히 기분 좋고,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