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4 팀전 2주차에선 Visual의 정찬희가 시원시원한 경기 운영과 함께 대회 첫 선봉 올킬을 달성하며 지난 시즌 3위팀인 관록의 It's 30.2를 침몰시켰다.

3인 팀으로 It's 30.2는 지난시즌 1:1 경기는 참가한적이 없으며 팀플레이에 있어서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었다. 이에 맞서 시원시원한 침투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간 정찬희는 선봉전에서 김도형을 1:0, 2세트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김강을 3:1로, 마지막 거센 압박 전술로 저항한 대장 윤성용에게 2:1 역전승을 따냈다. 매 경기에서 정찬희는 로빙스루와 침투를 활용한 돌파 능력을 뽐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정찬희는 공격적으로 밀어붙인 전술이 잘 통했다고 언급하며 탁월한 침투를 보여준 08즐라탄을 금일의 베스트 선수로 손꼽았다.



이어지는 경기는 결승전이라 봐도 무방할 빅매치였다. 전 시즌 준우승 팀 Un-limited와 순위경기 랭킹 1위에사 자주보였던 랭커 군단 트리플 J가 만난 것. 양 팀의 선수들 모두 순위경기, 각 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자주 랭크되는 검증된 최고 실력자라 볼 수 있다.

시작은 지난 목요일에 진행된 챔피언십 개인전 16강의 미러 매치로 펼쳐졌다. 지난 시즌 준우승 원창연과 서곡신 이진규는 모두 크로스를 활용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골은 결국 터지지 않았는데 오늘 역시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흘러 데자뷰가 느껴지듯 똑같은 흐름으로 이진규가 승리했다. 최강자라 불렸던 원창연의 최근 연패의 사슬은 끊어지지 않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Un-limited는 정재영 카드를 꺼내들어 수비적인 운영으로 이진규를 압박했다. 경기는 역시 승부차기까지 이어졌지만 체흐의 선방으로 인해 정재영이 승리를 가져갔다.

트리플 J는 이에맞서 챔피언십 팀전 승률 100%, 올킬 3회에 빛나는 박준효를 내보냈다. 숨어있던 최강자 박준효는 아마우리를 활용한 침투와 드리블,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정재영에 이어 마지막 안천복까지 이기며 트리플 J에게 첫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로서 오늘 하루 동안 지난 대회 2등과 3등 팀들이 모두 신흥강자에게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다. 우승 팀이었던 MaJor역시 첫 주 탈락한 바 있어 앞으로의 챔피언십 2014는 완전히 새로운 형국으로 흘러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