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마스터즈] '베인' 윤보선,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지만 아쉽게 패배
허용욱 기자 (desk@inven.co.kr)
천재와 천재의 대결로 불리면서 많은 팬들이 기대한 '베인' 윤보선과 'Lu Jiajun'의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16강 3경기에서 윤보선이 아쉽게 2대 3으로 패배했다.
6월 29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16강 3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Lu Jiajun'의 공격을 윤보선은 버티지 못했다. 3세트에서 멋지게 역전하는 모습도 보여준 윤보선이었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 1세트 - '베인' 윤보선(주술사) 0 : 1 'Lu Jiajun'(주술사)
'베인' 윤보선이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불꽃 토템과 마법 카드를 이용해서 초반부터 필드를 장악했다. 'Lu Jiajun'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대지 충격을 불꽃 토템에 사용했지만, 윤보선이 속박 풀린 정령으로 받아쳤다. 양 선수 모두 번개 폭풍을 손에 쥐고 있었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던 것.
'Lu Jiajun'은 아르거스의 수호자를 사용하면서 윤보선의 필드 카드를 처치해나갔다. 하지만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윤보선이 먼저 칼을 꺼내 들었다. 불의 정령으로 'Lu Jiajun'의 주력 카드를 파괴한 것. 이에 질 수 없다는 듯이 'Lu Jiajun'도 바로 불의 정령을 사용했지만, 윤보선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것은 'Lu Jiajun'이었다. 번개 폭풍을 사용하면서 윤보선의 필드를 정리하려고 했지만, 데미지가 1 부족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윤보선 역시 곧바로 번개 폭풍을 통해 필드를 장악했다. 그러나 과부하로 인해 타이밍이 꼬이면서 'Lu Jiajun'이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윤보선이었지만, 결국 'Lu Jiajun'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2세트 - '베인' 윤보선(도적) 1 : 1 'Lu Jiajun'(주술사)
주문 카드 위주로 구성한 도적 덱을 선택한 '베인' 윤보선. 'Lu Jiajun'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면서 필드 장악에 들어갔다. 하지만 윤보선의 손에 빠르게 가젯잔 경매인이 들어왔다. 은폐를 사용하면서 지속적으로 'Lu Jiajun'의 카드를 정리하는 윤보선이었다.
맹독과 폭풍의 칼날 콤비네이션을 이용해서 순식간에 필드를 모두 정리하면서 윤보선이 주도권을 가져왔다. 필드에 무시무시한 카드가 포진된 상황에서 윤보선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사술과 대지 충격을 이용해 어떻게든 버티려는 모습의 'Lu Jiajun'이었지만, 윤보선이 리로이 젠킨스를 사용하면서 화끈하게 마무리 지었다.
■ 3세트 - '베인' 윤보선(도적) 2 : 1 'Lu Jiajun'(흑마법사)
'Lu Jiajun'이 거인덱을 선택하면서 '베인' 윤보선의 주문 도적을 저격했다. 초반부터 몰아치느 윤보선에 비해 'Lu Jiajun'은 침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윤보선의 손에 가장 중요한 카드, 가젯잔 경매인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초조해진 윤보선이었다.
산악 거인을 정리할 방법이 딱히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데미지를 받으면서 처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Lu Jiajun'이 필드 장악에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 7턴까지 가젯잔 경매인이 나오지 않자, 'Lu Jiajun'이 승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윤보선에게 한방이 있었다.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된 시점에서 폭풍의 칼날로 필드를 정리한 뒤, 그림자 밟기와 리로이 젠키스를 통해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단 한방에 전세를 역전한 윤보선의 승리였다.
■ 4세트 - '베인' 윤보선(도적) 2 : 2 'Lu Jiajun'(도적)
T6 덱을 사용한 'Lu Jiajun'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베인' 윤보선도 이를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이었지만, 순식간에 체력이 많이 소진됐다. 5턴만에 체력이 7밖에 남지 않은 윤보선이었기에 딱히 돌파구가 없었다.
T6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버린 'Lu Jiajun'. 하지만 끝까지 다음 경기를 위해 비장의 카드를 숨기는 모습이었다.
■ 5세트 - '베인' 윤보선(전사) 2 : 3 'Lu Jiajun'(도적)
이번 대회 처음으로 등장한 전사 덱이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말할 수 있는 5세트에서 '베인' 윤보선에게 시작부터 좋은 카드가 손에 들어왔다. 'Lu Jiajun' 입장에서는 극 초반에 재미를 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방어구 제작자를 통해 초반부터 방어를 쌓는 데 성공한 윤보선이었다.
T6 덱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큰 데미지를 입히지 못한 'Lu Jiajun'에게 패색이 짙어졌다. 윤보선은 공수를 완벽히 해내면서 후반을 준비했다. 그러나 윤보선이 소용돌이를 모두 사용한 것을 확인한 'Lu Jiajun'은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되면서 'Lu Jiajun'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던 윤보선이었다. 결국, 'Lu Jiajun'의 마지막 공격이 성공하면서 5세트를 가져갔다.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16강 3경기
'베인' 윤보선 2 vs 3 'Lu Jiajun'
1세트 '베인' 윤보선(주술사) 패 vs 승 'Lu Jiajun'(주술사)
2세트 '베인' 윤보선(도적) 승 vs 패 'Lu Jiajun'(주술사)
3세트 '베인' 윤보선(도적) 승 vs 패 'Lu Jiajun'(흑마법사)
4세트 '베인' 윤보선(도적) 패 vs 승 'Lu Jiajun'(도적)
5세트 '베인' 윤보선(전사) 패 vs 승 'Lu Jiajun'(도적)
허용욱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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