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IM)이 이영호(KT)를 격파하며 '신 리쌍록'에서 승리,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승현이 2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프로리그 2014 4R 5주차 1경기 2세트 만발의 정원에서 이영호의 손발을 꽁꽁 묶으며 압승을 거뒀다.

이영호는 최근 유행하는 사신 체제를 버리고 해병 더블로 출발했다. 한편 이승현은 의례 테란의 사신 출발을 예상하고 대군주 정찰을 시도하다 이영호의 노림수에 첫 대군주를 잃고 말았다.

화염차를 생산한 이영호는 저그의 기지로 난입했으나, 이승현이 여왕으로 빠르게 대처하며 피해를 최소화 했다. 이후 은폐 밴시까지 준비한 이영호는 또 다시 견제를 시도했으나 이마저 포자 촉수와 여왕에게 막히며 불리한 상황을 맞게 됐다.

테란의 견제를 모두 막아내며 부유한 체제를 완성시킨 이승현은 바퀴를 생산해 지속적으로 테란을 괴롭혔다. 견제로 이영호가 메카닉 체제를 선택했다는 것을 알아챈 이승현은 뮤탈리스크로 테란의 후방을 흔들었고 정면으로는 바퀴로 압박했다.

이에 이영호는 수비에 매진하며 추가 확장을 위해 전진했다. 이를 예측한 이승현은 테란이 확장을 시도하는 지역에 미리 바퀴를 잠복시켜뒀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이영호는 확장을 위해 주력 병력을 전진시켰고, 이를 노리고 있던 이승현이 테란의 병력을 에워싸며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테란의 병력을 효율적으로 소모시킨 이승현은 엄청난 자원으로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뽑아냈고, 이영호의 군수 공장 지역을 장악하며 승리를 따냈다.

SK텔레콤 프로리그 2014 4R 5주차

1경기 KT 롤스터 1 vs 1 IM
1세트 주성욱(프,11시) 승 vs 패 홍덕(프,1시) 헤비테이션스테이션
2세트 이영호(테,7시) 패 vs 승 이승현(저,1시) 만발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