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아이티엔조이(이하, 아이티엔조이)가 16강 C조 1경기에서 매우성남가문을 2:0으로 제압, 12강 진출전에 안착했다.




기존의 성적을 보았을 때, 두 팀의 전력 차는 분명해 보였다. 때문에, 매우성남가문은 탑 라이너 ‘달뜰때까지’ 윤휘훈이 애니를 선택하며, 밴픽 단계에서부터 변수를 만들고자 했다. 시작은 매우성남가문이 좋았다. 애니와 ‘비요뜨’ 이창성의 리 신이 공격적으로 아이티엔조이의 레드 지역을 공략, 매우성남가문은 3버프 컨트롤에 성공한다. 매우성남가문은 4인 갱킹으로 ‘한라봉’ 김동하의 이렐리아를 처치하며 선취점까지 가져간다.

매우성남가문의 준비된 전략에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여준 아이티엔조이.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으며 주도권을 되찾아온다. 아이티엔조이는 봇 라인에서 ‘제트엔진’ 이진용의 루시안과 ‘귤’ 정명수 브라움이 한 수 위의 움직임을 보여주며, ‘노답유저 유수빈’ 유수빈의 쓰레쉬를 잡아낸다. 또한, 기습적인 4인 갱킹으로 애니를 잡아내는데 성공, 아이티엔조이는 매우성남가문의 탑 2차 타워까지 파괴한다. 결국, 17분경에 펼쳐진 미드 한타에서 아이티엔조이가 매우성남가문의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며 승기를 확실히 잡는다.

매우성남가문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시야 장악과 부시 플레이를 통해 침착하게 변수를 노리던 매우성남가문은 19분경에 펼쳐진 미드 한타에서 ‘매우성남동생’ 조형련의 징크스가 트리플 킬을 기록, 아이티엔조이를 맹렬히 추격한다. 하지만 프로는 역시 프로였다. 아이티엔조이는 매우성남가문의 추격을 운영과 개인 기량을 통해 따돌린다. 결국, 바론 획득에 성공한 아이티엔조이는 30분경에 펼쳐진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 1세트를 가져간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매우성남가문은 적극적으로 아이티엔조이의 레드 버프를 공략한다. 하지만 아이티엔조이는 이를 예상하고 매우성남가문의 레드 버프를 획득, 3버프 컨트롤을 저지한다. 초반 판세는 탑 라인에서 갈렸다. 양 팀의 탑 라이너와 정글러는 2대 2 교전을 펼쳤고, 아이티엔조이 ‘한라봉’ 김동하의 이렐리아와 ‘올드비’ 양승빈의 엘리스는 한수 위의 움직임으로 매우성남가문 ‘달뜰때까지’ 윤휘훈의 잭스와 ‘비요뜨’ 이창성의 자르반을 잡아낸다. 또한, 아이티엔조이의 엘리스는 타이밍 갱킹을 통해, 매우성남가문의 잭스를 또다시 제압한다. 아이티엔조이가 초반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1세트의 경험 때문이었을까? 아이티엔조이는 매우성남가문에게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는 확실한 운영을 보여준다. 소규모 교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획득한 아이티엔조이는 경기 17분경에 글로벌 골드를 만 골드 이상으로 벌린다. 결국, 21분경에 펼쳐진 한타에서 아이티엔조이는 매우성남가문의 챔피언 모두를 잡아내고, 바론까지 손쉽게 가져간다.

아이티엔조이의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 매우성남가문은 1세트와 달리 맹렬한 추격을 보여주지 못한다. 매우성남가문은 무섭게 성장한 아이티엔조이 챔피언들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아이티엔조이는 매우성남가문 본진에서 펼쳐진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하며, 12강 진출전에 안착한다.


한편, 7월 3일(목)에는 Team Avalanche와 TmT간의 12강 B조 2경기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