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SK텔레콤 정윤종, 말도 안되는 엘리전 끝에 신노열 격파
김경현 기자 (desk@inven.co.kr)
정윤종(SK텔레콤)이 말도 안되는 엘리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정윤종은 1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5주차 4경기 삼성 갤럭시 칸과의 3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신노열(삼성)을 격파했다. 1위를 확보한 SK텔레콤 T1과 달리 삼성 갤럭시 칸은 에이스결정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아쉬운 패배로 4라운드 4위에 머무르게 됐다.
세종과학기지의 '정복자' 신노열은 매우 중요한 승부를 펼치게 됐다. 삼성 갤럭시 칸의 최종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중요한 상황이었기 때문. 때문에 신노열은 무리한 타이밍 러시를 하지 않고 저글링, 뮤탈리스크, 타락귀를 모으며 확장을 늘렸다.
별다른 교전 없이 거신, 공허포격기, 집정관을 조합하며 한방 병력을 갖춘 정윤종은 회심의 공격을 시도했다. 이에 신노열은 수비가 아니라 빈집 공격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렸다. 뮤탈리스크를 다수 확보했기 때문에 기동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산.
서로의 진영을 초토화시킨 두 선수는 남은 건물들을 파괴하기 위해 정찰에 총력을 기울였다. 잉여 자원이 많았던 정윤종은 2시 지역에 연결체를 건설했고, 신노열은 7시와 5시에 추출장 하나를 건설한 뒤 정윤종의 주력 병력에 싸움을 걸었다.
병력 상황에서 크게 밀린 정윤종은 7시의 추출장을 파괴한 뒤 5시 추출장을 노렸다. 신노열에게 부화장이 없었기 때문에 추출장의 위치를 발견한 상황. 이에 신노열은 대군주들을 출동시켜 정윤종의 2시 연결체를 발견했다.
뮤탈리스크가 많았던 신노열이 절대적으로 유리해보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윤종은 포기하지 않았다. 차원분광기 하나를 보여주며 뮤탈리스크들을 유인했고, 그 사이 점멸 추적자를 앞세워 신노열의 5시 추출장을 파괴하며 경기를 끝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5주차
4경기 SK텔레콤 T1 3 vs 0 삼성 갤럭시 칸
1세트 원이삭(프, 7시) 승 vs 패 김기현(테, 1시) 만발의 정원
2세트 어윤수(저, 5시) 승 vs 패 송병구(프, 7시) 프로스트
3세트 정윤종(프, 11시) 승 vs 패 신노열(저, 5시) 세종 과학 기지
김경현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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