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 클래식의 중견으로 나선 이재균이 2킬을 기록하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고중권과 잇츠 클래식의 선봉은 각각 조양현과 최현석이었다. 중요한 임무를 맡은 두 선수는 전반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공방을 주고 받으며, 무득점으로 후반전을 맞았다. 선제골을 넣은 쪽은 잇츠 클래식의 최현석이었다. 드록바를 이용해 먼저 골을 넣은 최현석은 이후 흔들린 듯한 모습을 보인 조양현을 상대로 자신의 득점을 지키며 그대로 1승을 가져갔다.

하지만 첫 세트의 승리에 방심한 탓일까? 최현석은 2세트 경기 시작 직후 상대 중견 김성한에게 실점을 내줬고,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 채 전반 종료 직전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단숨에 두 골을 기록한 김성한은 후반전 들어 노련한 운영으로 최현석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잇츠 클래식의 중견으로 나선 이재균은 중원이 두터운 김성한을 상대로 짧은 패스로 상대의 집중력을 흐트렸다. 압박감을 못 이긴 김성한은 연달아 패스 미스를 범하며 주춤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이재균은 압박을 통해 슈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재균은 전반전 3번의 유효 슈팅 중 2개를 골로 연결시키며 여유롭게 후반전을 준비했다.

후반전, 김성한은 조직적인 플레이를 통해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하긴 했지만, 이후로도 미숙한 볼 처리로 위기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후반 40여 분, 이재균은 즐라탄의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다.

고중권의 대장 오윤표와 이재균의 경기는 접전이었다. 경기 초반, 공을 돌리며 호흡을 고르는 오윤표에게서 공을 뺏은 이재균은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이어가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에 오윤표는 빠른 템포로 벤제마에게 공을 연결시켰고, 상대 수비를 속이며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전, 오윤표는 다시 한 번 상대 수비의 실수를 유도하며 골키퍼와 1 대 1 찬스를 만들었으나, 공이 골 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오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둘의 승부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이재균이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이재균은 골키퍼를 제치며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뒤따라 붙은 수비수에게 공을 뺏기고 만다. 이재균은 다시 한 번 상대의 공을 뺏으며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 포스트를 맞히고 말았다.

결국 승패의 향방은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이재균은 상대 두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냈으나, 자신 역시 실수를 범하며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이재균은 마지막 키커의 공을 극적으로 막아내면서 자신의 손으로 팀을 8강으로 올려 놓았다.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4 팀전 16강 3주차 1경기
고중권 1 : 3 It's Classic
1세트 조양현 0 : 1 최현석
2세트 김성한 2 : 0 최현석
3세트 김성한 0 : 3 이재균
4세트 오윤표 1 : 1 이재균 (PK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