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개인전과 팀전에 출전해 각각 8강과 준결승 무대를 밟았던 이재균이 잇츠 클래식을 8강에 올려 놓았다. 5일 고중권과의 경기에서 중견으로 나선 이재균은 상대 중견 김성한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상대 대장 오윤표와의 승부차기에서 2차례 공을 막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아래는 잇츠 클래식의 이재균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팀전 8강전에 진출한 소감은?

처음에는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어려웠다. 운이 따라준 것 같고,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Q. 이번 시즌 준비는 어떻게 했나?

지난 시즌과는 달리 개인전으로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아는 사람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했다.


Q. 오늘 경기 전반적으로 08 시즌 파브레가스의 활약이 눈에 띄었는데?

드래프트 현장에 내가 없었다.(웃음) 다른 팀원들이 드래프트를 진행했는데 08 시즌 파브레가스를 늦게 뽑았던 것으로 안다. 괜찮을지 걱정했는데, 사용해보니 쓸만 하더라. 특히 오늘 경기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자주 애용하려고 한다.


Q. 다음 상대가 비쥬얼인데?

비쥬얼 팀이 우리 클랜 형들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게임상으로 잘 아는 상대인데 실력이 좋다. 힘들거라고 예상되는데 오늘처럼 운이 따라주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


Q. 비쥬얼의 정찬희가 선봉 올킬을 거두면서 다른 두 선수의 전력 노출이 되지 않았는데?

게임상으로 많이 만나봤기 때문에 전력 파악에는 문제가 없다. 서로 잘 안다. 결국 중요한 건 출전 순서라고 본다. 우리 팀의 경우에도 상대하기 어려워하는 선수가 있다보니 양 팀 모두 순서가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지난 시즌 내가 2패를 했다. 이번 시즌에는 꼭 결승전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은 목표라고 본다. 일단은 하나하나씩 밟고 올라가려고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 경기는 내가 생각해도 운이 많이 따랐다. 다음부터는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이길 수 있는 팀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