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SK텔레콤)이 평소의 스타일을 버리고 날카로운 올인 러시를 성공시키며 위기의 SK텔레콤 T1을 구했다.

김민철은 8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결승전 5세트 프로스트에서 방태수(진에어)를 격파하고 팀의 올킬 패배를 막았다.

두 선수의 선택은 비슷했다. 방태수는 공격 본능을 잠시 숨기고 앞마당을 먼저 가져갔고, 김민철 역시 최대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앞마당을 먼저 가져갔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방태수가 선가스 이후 빠른 발업을 선택했고, 김민철은 여왕을 다수 생산했다.

뒤늦게 가스를 채취한 김민철은 바퀴를 먼저 생산하기 시작했고, 뒤늦게 저글링 발업을 시작했다. 추가 확장을 시도한 방태수와 달리 뒤를 바라보지 않고 병력 생산에만 집중하며 '김민철 답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김민철의 변신은 제대로 통했다. 무난한 운영을 예상했던 방태수는 김민철의 올인 공격을 예상치 못하며 허무하게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4라운드 결승

SK텔레콤 T1 2 vs 3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어윤수(저, 1시) 승 vs 패 조성주(테, 11시) 해비테이션스테이션
2세트 어윤수(저, 6시) 패 vs 승 방태수(저, 1시) 회전목마
3세트 김도우(프, 7시) 패 vs 승 방태수(저, 1시) 만발의정원
4세트 정윤종(프, 5시) 패 vs 승 방태수(저, 11시) 세종과학기지
5세트 김민철(저, 11시) 승 vs 패 방태수(저, 7시)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