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I4 공동 취재단


도타 2에서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나투스 빈체레와 얼라이언스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TI4 플레이오프 조별 풀리그 첫 날, 나투스 빈체레와 얼라이언스는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자신들을 지지하는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손 쓸 새도 없이 무너지는 두 팀에게선 지난 TI3 결승전에서 명경기를 만들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첫 경기 패배 이후 나투스 빈체레는 2연승을 거두며 공동 4위까지 올라 온 반면, 얼라이언스는 패배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3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무엇보다 양 팀의 핵심 선수인 덴디와 s4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운명을 달리 만들었다.

비시 게이밍을 상대로 저격수를 꺼내 든 나투스 빈체레는 퍽을 선택한 덴디와 박쥐기수, 하늘분노 마법사의 연계를 통해 한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첫 승을 일궜다. 이어 마우스스포츠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준 나투스 빈체레는 땜장이를 선택한 덴디가 빠르게 성장하며 상대 핵심 영웅들을 처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덴디와는 달리 얼라이언스의 s4는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와일드카드전과 함께 진행된 솔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s4는 지난 TI3 결승전 당시 보여줬던 50억짜리 꿈의 고리가 유명무실하게 퍽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타이탄을 상대로는 한타 능력이 좋은 취권도사를 선택했지만, 한타가 시작되기 전에 상대에게 종종 끊기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3연패를 기록한 얼라이언스는 LGD 게이밍, 마우스 스포츠와 함께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