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I4 공동 취재단


Na`Vi.US가 '원조' 나비에게 승리를 거뒀다.

TI4 플레이오프 조별 풀리그 3일차 첫 경기에서 만난 둘 간의 싸움은 나투스 빈체레라는 타이틀을 건 이들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원조' 나투스 빈체레는 나가 세이렌, 취권도사, 파도 사냥꾼 등 한타형 영웅들을 대거 선택, 이에 Na`Vi.US는 고통의 여왕과 하늘분노 마법사를 선택하며 침묵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파도사냥꾼을 선택한 흐보스트가 연달아 상대에게 킬을 내주며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했다. 나가 세이렌을 성장시켜야 하는 나투스 빈체레였지만, 레인전 구도에서 주도권을 내주면서 자신들의 정글 지역 주도권 역시 내줘야 했다.

나가 세이렌을 선택한 덴디는 빈 레인을 찾아다니며 성장하려 애썼지만, 증오의 꽃가지를 손에 쥔 고통의 여왕은 자신의 기동력을 살려 나가 세이렌이 궁극기를 켜기도 전에 연달아 처치했다. 한타에 뛰어난 파도 사냥꾼과 취권도사의 궁극기 역시 통하지 않았다. 중요한 타이밍마다 하늘분노 마법사의 고대의 봉인이 어김없이 들어왔고, 연계 타이밍을 놓친 나투스 빈체레는 손해만 쌓이게 됐다.

결국 Na`Vi.US의 주요 영웅들이 칠흑왕의 지팡이를 구입하며 변수가 없어지자, 승부는 40분만에 원조의 패배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