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와 클라우드 나인이 TI4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세웠다.

TI4 플레이오프 조별 풀리그 3일차 경기에서 얼라이언스가 14분 대로 최단 시간 패배 기록을 갱신한 데 이어 IG와 클라우드 나인이 78분간의 초장기전을 만들어내면서 현재로서 가장 긴 시간동안 경기를 플레이했다.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클라우드 나인은 IG를 몰아붙였고, 모플링, 미라나 등 캐리진 역시 충실히 갖췄기에 조합에 따른 후반 역전의 가능성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불꽃령을 선택한 페라리는 꿋꿋하게 파밍했고, 나머지 IG 팀원들이 수비에 애를 쓰면서 경기 시간은 늘어갔다.

병영까지 파괴된 상황에서 페라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밀려오는 크립들을 쉴 새 없이 처치한 페라리는 곧 수입 1위를 기록했고,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1000번 이상의 막타를 기록했다. 이런 수입을 바탕으로 페라리는 신의 양날검을 구입, 자신의 개인 짐꾼까지 별도로 구입하며 3개의 신의 양날검을 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캐리 모플링을 한번에 처치하는 화력에도 불구하고, 태엽장이의 견제와 상급 크립들에게 밀려 끝내 본진 밖을 나서지 못한 채 고대의 요새를 내주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