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금) 용산 이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WGL APAC 파이널 순위 결정전 2경기에서 아시아 리그 1위 팀Team Efficiency(이하 T-E)가 아시아 2위 팀 PVP Super Friends(이하 PVP)를 상대로 3경기 완승을 거두며 ARETE(이하 아레테)와의 최종전으로 진출했다. PVP는 2패가 확정되며 순위결정전 최하위에 머물러 18일(토) 있을 WGL APAC 파이널 대진에서 한 번의 경기를 더 이겨야 하는 패널티를 떠안게 되었다. T-E는 아레테와의 대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짓게 되었다.



Team Efficiency



◆ 1경기 - 광산 : T-E 승리

T-E 팀은 IS-3, T32, T69, AMX 13 90, WZ-132를 한 대씩 조합하는 독특한 전차 픽을 보여준 반면, PVP는 T32를 두 대, AMX 50 100을 한 대 가져가고 AMX 13 90을 두 대 조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경기는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작과 동시에 중앙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달린 AMX 13 90을 실없이 잃어버린 PVP는 이후 북쪽에서 밀고 내려온 T-E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중전차를 비롯한 주력 전차들이 한 발의 공격조차 명중시키지 못했던 PVP는 이렇다 할 전략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1세트를 T-E에 내어주게 되었다.






◆ 2경기 - 엔스크 : T-E 승리

양 팀 모두 AMX 50 100 세 대와 IS-3 두 대를 조합한 2경기는 T-E가 남쪽 깊숙히 전차를 배치시키고 T1을 북진시켜 건물을 사이에 두고 강제 스팟을 통해 북쪽에서 내려오는 PVP의 주 병력이 과감하게 움직일 수 없도록 저지했다. 반면 T-E는 남쪽 건물 뒤에 모든 전차를 배치하며 짠 견고한 방어진을 풀고 서서히 북쪽으로 올라갔다.


서쪽 시가지 중앙 블록에서 벌어진 전면전을 통해 양 팀 모두 비슷한 피해를 입었지만 PVP가 T1 한 대와 AMX 50 100을 남겨 두고 T-E가 IS-3와 AMX 50 100을 한 대씩 남겨둔 상황. PVP의 T1이 남쪽의 T-E기지를 점령하며 병력을 유인하고 AMX 50 100으로 한 대의 전차를 파괴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남은 한 대의 IS-3를 채 잡아내지 못하고 파괴되면서 2경기도 T-E에 패하고 말았다.






◆ 3경기 - 프로호로프카 : T-E 승리

PVP와 T-E 모두 T32를 두 대, AMX 13 90을 세 대 선택하며 동일한 전차 픽을 보여주었다. PVP는 북쪽 맵 한계선에 T32 두 대를 나란히 배치하고 AMX 13 90으로 등대정찰을 통해 T-E를 유인하려는 듯한 독특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T-E가 깊숙히 숨어있는 PVP의 병력을 찾아낸 순간, PVP의 AMX 13 90이 모두 철로를 넘어 T-E의 최전방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앙 지역을 넓게 장악하고 있던 T-E의 후방 병력에 의해 적잖은 피해를 입은 PVP는 유인과 기습 작전이 성공했음에도 이후의 전략 연계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모든 병력이 파괴되며 3경기까지 T-E에 넘겨주며 순위결정전 3위가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