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프로리그 결승에 한 발 다가섰다.

2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통합 포스트시즌 4강 2차전 1경기에서 KT 롤스터가 4:2로 진에어 그린윙스를 잡고 세빛섬으로 가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T 롤스터는 1세트부터 김대엽이 진에어 테란 에이스 조성주를 잡아줬고, 이영호, 전태양 기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날이었다.

이하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KT 롤스터 강도경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1차전을 승리한 소감은?

아쉽게도 지난 4라운드 포스트시즌에 탈락해서 준비기간이 길었다(웃음). 상대 팀 분석도 많이 했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1세트에 조성주의 출전을 예상했나?

조성주, 김도욱, 김유진을 예상했다. 에이스 결정전도 아웃복서인 이유도 있었고 그에 맞춰서 김대엽을 꺼내면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Q. 진에어가 더 강할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근 기세가 진에어가 워낙 좋았다. 그리고 징크스가 있는데 예상과 반대로 결과가 나오더라.


Q. 2차전은 승자연전방식이다. 김유진을 꺾기 위한 대책이 필요할 듯 한데?

김유진 선수도 사람이다(웃음). 김유진 선수도 질때가 있으니 약점을 분석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 잘하긴 하지만 아직 신은 아니다. 완성되어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완성은 나중에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은 변함없다.


Q. 진에어의 방태수 선수가 김명식 선수의 멘탈을 강하게 흔들었다. 다음 세트에 영향이 있었을 것 같은데?

다행이도 전태양 선수가 세팅중이었다(웃음). 그런데 사실 전태양 선수 성향이 원래 그런것에 크게 흔들리는 선수도 아니다.


Q. 김성대 선수가 팀의 승리를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에 강한 것 같은데?

김성대 선수는 위기가 오면 잘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 면도 있었고 충분히 이겨줄 거라고 생각했다.


Q. 내일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숙소에 도착하면 바로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진에어에겐 죄송하지만 우리 숙소는 1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1차전을 승리했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때문에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화요일에 이곳에 오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