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KT)가 신들린 경기력으로 진에어 그린윙스의 막강한 에이스 카드 하나를 무력화시켰다.

이영호는 29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강 2경기 3차전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1세트 아웃복서에서 김유진(진에어)을 격파했다.

앞마당을 가져간 김유진은 사신 견제를 철저히 막고 빠르게 로봇공학시설을 건설했다. 빠르게 거신 생산에 돌입하면서 관문 유닛은 최소한으로 확보했다. 이에 이영호는 앞마당 확보 후 전투자극제 연구가 완료된 해병과 불곰으로 강력한 찌르기를 시도했다.

이영호의 찌르기는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17기의 탐사정을 사냥하며 기세를 올렸다. 프로토스의 병력 규모를 확인한 뒤에는 수상함을 느낀 듯 앞마당에 벙커를 건설하며 의료선을 조합하는 모습이었다.

출발이 불안했던 김유진은 추가 확장을 가져가면서 최대한 빠르게 테크트리를 확보했다. 관문을 늘리기 전에 고위기사 체제를 갖추며 사이오닉 폭풍을 장착한 것. 이영호는 의료선 견제와 스캐너 탐색으로 고위기사의 존재를 파악한 뒤 유령사관학교를 건설했다.

김유진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한 이영호는 모든 병력을 이끌고 나가 추가 확장 지역을 공격해 큰 성과를 올렸다. 힘싸움에서 완승을 거뒀고 연결체까지 파괴했다. 결국 이영호를 기세를 몰아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GG를 받아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시즌 4강 2경기 3차전
진에어 그린윙스 0 vs 1 KT 롤스터
1세트 김유진(프, 11시) 패 vs 승 이영호(테, 5시) 아웃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