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VS SK텔레콤 T1 세빛섬에서 대격돌 성사

2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통합 포스트시즌 4강 2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예상을 깨고 진에어 그린윙스를 4:1로 제압하며 최종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부터 힘을 줬던 양 팀의 대결, 이영호의 승리를 시작으로 깜짝 카드 고인빈까지 승리한 KT 롤스터는 순식간에 3:0으로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 전태양이 패하긴 했지만, 주성욱이 김남중을 상대로 마무리지으며 KT 롤스터가 8월 9일 세빛섬에서 SK텔레콤 T1과 결승을 치르게 됐다.

이하 1세트에서 김유진을 꺾은 KT 롤스터 이영호의 인터뷰 내용이다.

Q. 결승 진출을 이끈 소감은?

너무 기쁘다. 팀원 모두 잘해줬고, 사무국, 코칭 스태프, 팬들의 응원 모두 감사드린다.


Q. 김유진과 대결을 확인했을 때 느낌은?

김유진과 조성주를 상대로 자신 있었다. 두 선수 모두 운영보단 전략적인 면이 많은 선수다 보니 아웃복서 맵은 변수가 없어 운영 대결이 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Q. 김유진을 상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스타일이 바뀐 모습이었는데?

항상 나를 상대로 상대 선수들이 특별한 빌드를 자주 사용했더라. 그래서 이번 경기는 내가 먼저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잡는 것에 신경썼다.


Q. 어제 조성주에게 허무하게 패배했을 때 기분은?

기세가 진에어에게 넘어간 상황이라 자존심도 상하고 이를 많이 갈았다. 그래서 오늘 정말 죽기살기로 준비했다.


Q. 결승에서 SK텔레콤 T1과 만나게 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SK텔레콤 T1과 붙게 되어 기쁘다. 결승은 5:5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결승전이라는 무대를 즐겨보려 한다.


Q. SK텔레콤 T1을 평가해 보자면?

최강 팀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그래왔던 것 같다. 그만큼 결승 상대로 최고의 팀인 것 같다.


Q. 10-11 시즌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통신사 결승이다. 그때 아픈 기억이 있는데?

당시 2패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SK텔레콤 T1과 붙으면 즐겁다. 재밌는 결승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

Q. 방송 인터뷰에서 상대하고 싶은 선수를 원이삭으로 꼽았다.

(원)이삭이가 정말 잘한다. 특히 나를 상대로 깜짝 빌드를 많이 보여주더라. 그러나 지금 나도 보여줄 빌드도 많고 어떤 종족을 만나고 자신 있다.


Q. 앞서 말했지만 굉장히 오랜만에 결승이다. 소감은?

아직도 입단 이후 첫 우승했던 시절을 잊지 못한다. 이번 결승은 스타2 이후 첫 결승이기 때문에 예전 기억을 다시 되새기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믿고 출전시켜주신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였는데 에이스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항상 팬들분께 응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 많이 와주셔서 고맙다.

그리고 사무국분들도 많이 도움을 주셔서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KT 사무국의 지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