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1서폿 4코어 필살기 조합으로 레이브를 격파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픽밴 단계에서 마지막 픽 권한을 손에 쥔 MVP 피닉스는 이런 이점을 제대로 살렸다. 미포를 마지막으로 꺼내면서 상대가 카운터 영웅을 꺼낼 수 없게 했을 뿐더러 서포터가 아닌 캐리로 성장시키며 자신들의 의도를 철저히 숨겼다.

미포가 아가님의 홀을 뽑기 위해 정글을 돌며 성장하는 사이 MVP 피닉스는 가면무사를 선택한 'March' 박태원이 봇 레인에서 적극적인 교전을 펼쳤다. 초반 마법 딜이 다수인 레이브를 상대로 마법 면역이 가능한 가면 무사는 적지 않은 이득을 뽑아내며 아군에게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었다.

6렙 타이밍을 잡은 MVP 피닉스의 한타 능력은 더욱 강했다. 예상치 못한 그림자 주술사의 이니시에이팅에 이어지는 가면 무사와 얼굴없는 전사의 합류는 순식간에 상대 서포터 영웅을 제거했고, 12분 만에 아가님의 홀을 구입한 미포 역시 상대의 발을 묶어 놓으며 킬을 올렸다.

한타에서 이득을 보려 했던 레이브로서는 자신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기면서 손 쓸 새 없이 포탑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레이브는 16분만에 항복을 선언, MVP 피닉스가 개막전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