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수(SKT)와 팀킬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던 김도우(SKT)가 개막전 경기에서 조기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도우는 8월 6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32강 A조 경기에 출전, 김유진(진에어), 이영한(삼성), 김정우(CJ)와 일전을 펼치게 됐다. 그러나 프로토스전에서 약점이 있었던 김정우가 김도우를 2:0으로 잡아내면서 김도우에게 암운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패자전에서 이영한을 만난 김도우는 1세트에서 운영싸움끝에 패배하고, 2세트를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경기에서 초반 부화장 러시를 당하며 빠른 연결체 입구를 방해당하며 불리한 출발을 해야 했다. 결국 이영한의 바퀴 타이밍 러시에 앞마당이 돌파당하면서 항복, 2패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김도우는 '짝지 라인'에 이름을 올리기 직전까지 가는 불명예를 겪게 됐다. 2012 소니에릭슨 GSL Nov.에서 우승했던 정지훈이 우승 이후 급격한 몰락을 겪자 팬들은 이와 같은 선수들을 모아 '짝지 라인'이라 명명했다. 현재 '짝지 라인'으로 불리는 선수들은 정지훈을 비롯해 안상원(디그니타스), 권태훈(무소속), 신노열(삼성)이 있으며 김도우가 코드A에서도 탈락하게 된다면 '짝지 라인'의 다섯 번째 맴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