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페이스가 KDL 시즌 3 개막전 패배를 딛고 2연승에 성공했다.

6일 강남 넥슨 아레나를 찾은 포커페이스는 'Cynical' 정동석을 대신해 'JesusSt1ck' 박윤수를 새 멤버로 영입한 상태였다. 팀 연습이 부족한 상황에서 포커페이스는 거짓말 같은 한타를 펼치며 1만 5천 골드 차이의 경기를 역전시키는가 하면, 상대를 압도하는 개인기까지 보여주며 시원한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아래는 포커페이스의 'MP' 표노아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오랜만에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 우리가 가장 약하다고 생각했고, 레이브나 제퍼는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겨서 기쁘다.


Q. 개막전에서는 부진했다. 당시 심정이 어땠나?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았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만큼 팀 내 불화가 심했다. 연습도 많이 못 했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 (박)윤수형이 어제 합류해서 하루만 연습했는데도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Q. 박윤수는 어떻게 영입하게 됐나?

정동석 선수가 탈퇴하고 난 후 급하게 멤버를 구했다. 다른 팀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서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 선수를 찾던 중 만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Q. 1세트에서는 1만 5천 가량 골드가 벌어졌다. 어떻게 역전할 수 있었나?

우리가 그렇게 많이 불리한 줄 몰랐다. 골드 차이가 그 정도로 벌어졌는지도 몰랐다. 초반 킬 수에서 앞섰고, 계속 땜장이만 노리길래 오히려 그 점을 역으로 이용했다. 싸움을 유리하게 풀어나가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1세트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핵심은 역시 땜장이라고 본다. 현재 버전에서 땜장이가 강하다고, OP(Over Power)라고 생각하진 않나?

OP가 맞는 것 같다. 다음 패치에서는 땜장이의 밸런스 조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2세트에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갔나?

특별한 컨셉은 없었다. (강)태영이 형이 잘하는 파멸의 사도를 먼저 선택한 후에 카운터 영웅을 선택하는 식으로 픽밴을 풀어 나갔다.


Q. 2승 1패로 시즌 출발이 순조롭다. 앞으로의 목표는?

1등을 하든, 2등을 하든 결승전에만 꼭 진출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 동안 슬럼프였고, 팀에 문제도 많았는데 잘 해결된 것 같다.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 우리의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