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을 본떠 제작된 모바일게임 Bomb Gaza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제거됐다.

PLAYFTW가 개발한 Bomb Gaza는 전투기를 통해 폭탄을 떨어트려 민간인을 학살하는 내용을 가진 게임으로 지난 29일 플레이스토어 입점 이후 플레이스토어 리뷰란과 SNS를 통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결국, 플레이스토어와 페이스북에서 삭제됐지만 29일 입점 후 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당하기까지 약 1,000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였다.

구글 대변인은 "구글플레이에서 회사의 정책을 위반한 응용 프로그램을 제거했다"고 발표했지만, 어떤 응용프로그램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구글의 정책은 지나친 폭력묘사나 인종, 민족, 종교 등 특정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자사의 정책을 바탕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형수술게임 'Plastic Surgery for Barbie'를 플레이스토어에서 제거한 바 있다. 당시 구글 측은 성차별과 아름다움이란 가치의 혼동, 바비 저작권의 무단사용 등을 제거 이유로 밝혔다.

하지만 이런 정책에도 불구하고 Bomb Gaza와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Iron Dome', 'Gaza Hero', 'Gaza Defender'등 가자지구의 이슈를 주제로 한 게임은 여전히 플레이스토어에 입점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