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저그와 프로토스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철과 김도우에게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전 소속 팀들이 해체되면서 이번 시즌부터 SK텔레콤 T1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철과 김도우 이적 이후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김도우는 SK텔레콤 T1 소속으로 생애 첫 메이저급 개인리그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결승전에서도 1세트와 6세트라는 중요한 위치에서 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두 선수에겐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지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결승전 STX SOUL과 웅진 스타즈의 대결에서 적으로 만났지만 이제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동료가 된 것.

지난 결승에서 이미 프로리그 우승을 맛본 김도우는 2연속 프로리그 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하고 있고, 김민철은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픔을 씻기 위해 이번 시즌 우승이 그 누구보다 간절하다.

김민철은 기선제압과 주도권을 잡아내야 할 1세트 선봉으로 출전하여 막중한 임무를 맡았고, 김도우는 마지막 경기가 될 확률이 높은 6세트에서 팀의 승리를 책임질 위치에 배치되어 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김민철과 김도우. 과거 적으로 만났을 때도 단 한 가지, 프로리그 우승을 위해 맞서야했던 두 선수는 이제 같은 팀 동료가 되어 각자 2연속 우승과 첫 프로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놓고 합심하여 팀의 우승에 일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결승전
1세트 김민철(저) vs 김대엽(프) 아웃 복서
2세트 원이삭(프) vs 이영호(테) 회전 목마
3세트 정윤종(프) vs 주성욱(프) 세종 과학 기지
4세트 박령우(저) vs 김성대(저) 만발의 정원
5세트 어윤수(저) vs 김성한(저) 해비테이션 스테이션
6세트 김도우(프) vs 전태양(테) 프로스트
7세트 아웃 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