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시대의 서막이 열리다.

8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32강 C조 경기에서 조성주(진에어)와 김기현(삼성)이 16강에 진출하며 테란 선수들의 16강 진출률 100%를 이어갔다.

조성주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조성주는 이날 아침 게임을 하기 힘들정도로 몸이 좋지 않다고 했지만 변영봉(CJ)과 조성호(무소속)를 잡아내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성주는 1경기에서 첫 코드S에 진출한 변영봉을 상대로 압승이 예상되었으나 2세트 변영봉의 깔끔한 거신 운영에 패배하며 위기를 초래했다.

그러나 3세트 해병-공성전차라는 올드한 체제로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조성주는 승자전에서 조성호를 상대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승자전 1세트에서 화염차와 땅거미 지뢰 드랍으로 모선핵이 부재인 타이밍을 제대로 노리며 쉽게 승리했고, 2세트 역시 전진 병영으로 거둔 이득을 바탕으로 끝까지 유지하며 조성호를 잡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조성주에 이어 조 2위로 진출한 선수는 삼성 갤럭시 칸의 김기현이었다. 김기현은 패자전에서 CJ 엔투스 변영봉을 상대로 공격적인 스타일을 뽐내며 2:1로 잡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조성호와 대결.

김기현은 1세트 승리를 거둔 뒤 2세트로 매우 유리한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조성호의 끈질긴 수비력과 집중력에 무너지며 1:1상황을 맞이했고, 승부는 3세트로 이어졌다. 김기현은 견제 플레이를 바탕으로 님버스 맵의 동선이 멀다는 것을 활용하여 지속해서 폭탄 드랍을 시도했다. 그 결과 조성호의 뒷마당 연결체를 파괴했고 압도적인 물량 차이로 제 2확장까지 파괴하며 김기현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32강 C조

1경기 조성주(T) 2 VS 1 변영봉(P)

1세트 조성주(T, 11시) 승 VS 패 변영봉(P, 5시) 데드윙
2세트 조성주(T,1시) 패 VS 승 변영봉(P, 7시) 만발의 정원
3세트 조성주(T, 1시) 승 VS 패 변영봉(P, 9시) 까탈레나

2경기 김기현(T) 0 VS 2 조성호(P)

1세트 김기현(T, 5시) 패 VS 승 조성호(P, 1시) 폭스트롯 랩
2세트 김기현(T, 11시) 패 VS 승 조성호(P, 7시) 님버스

승자전 조성주(T) 2 VS 0 조성호(P)

1세트 조성주(T, 11시) 승 VS 패 조성호(P, 5시) 세종과학기지
2세트 조성주(T, 1시) 승 VS 패 조성호(P, 7시) 만발의 정원

패자전 김기현(T) 2 VS 1 변영봉(P)

1세트 김기현(T, 5시) 패 VS 승 변영봉(P, 11시)
2세트 김기현(T, 6시) 승 VS 패 변영봉(P, 11시) 회전목마
3세트 김기현(T, 7시) 승 VS 패 변영봉(P, 1시) 만발의 정원

최종전 김기현(T) 2 VS 1 조성호(P)

1세트 김기현(T, 11시) 승 VS 패 조성호(P, 6시) 회전목마
2세트 김기현(T, 7시) 패 VS 승 조성호(P, 1시) 만발의 정원
3세트 김기현(T,11시) 승 VS 패 조성호(P, 5시) 님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