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엽(KT)이 '철벽' 김민철(SK텔레콤)을 상대로 프로토스 조합의 힘을 선보이며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김대엽은 관문이나 제련소없이 앞마당 연결체를 가져갔고, 김민철은 일벌레 정찰로 이를 확인한 뒤 산란못 없이 제 2확장까지 가져가며 보다 더 부유하게 가기 위한 모습이었다.

전략적인 카드를 먼저 빼든 쪽은 김대엽이었다. 김대엽은 6시 확장 광물 뒷지역에 몰래 우주 관문을 건설했고 예언자로 견제를 시도했다. 김민철은 김대엽의 우주 관문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포자 촉수를 건설하여 큰 피해를 입진 않았다.

이후 김민철은 바퀴나 히드라리스크없이 바로 군단 숙주를 준비했다. 김대엽은 군단 숙주의 전진을 늦추기 위해 관문 병력을 전진 배치시켜 압박을 가하면서 차원 분광기로 견제를 시도했지만 '철벽' 김민철에겐 통하지 않았다.

김민철은 오히려 저글링 특공대로 충원되는 거신을 두 기나 잡아냈고 군단 숙주와 타락귀를 조금씩 전진 시켰다. 하지만 김대엽도 김민철과 마찬가지로 8가스를 확보한 상황이었고 교전에서 거신이나 공허 포격기, 집정관 유닛의 비율이 유지되며 팽팽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민철은 추가 확장을 시도하기 보다 회심의 카드로 무리 군주 다수를 준비했다. 김민철은 무리 군주의 힘으로 김대엽의 제2 확장을 파괴했다. 하지만 김대엽도 그동안 폭풍함 세 기를 확보했고, 공허 포격기와 거신, 집정관의 힘으로 저그의 모든 병력을 잡아내며 결승전 1세트를 KT 롤스터가 가져갔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결승전

SK텔레콤 T1 0 VS 1 KT 롤스터

1세트 김민철(저, 11시) 패 vs 승 김대엽(프, 5시) 아웃 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