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에 접어든 KDL 시즌 3가 연달아 접전이 펼쳐지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DL 시즌 3 경기에서는 티어 2와 티어 1 모두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면서 출전 팀들의 전반적인 기량 상승을 느끼게 했다.

이날 티어 1 경기에서는 제퍼가 더블 헤더 경기를 치루는 홈팀이 됐다. 앞서 포커페이스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제퍼로서는 무척이나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첫 상대로 만난 MVP 피닉스는 더욱 완성도 높아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제퍼는 끝내 희망의 불꽃을 피우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

이어진 경기에서 제퍼는 1패를 기록 중인 레이브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첫 승을 노려 보았다. 경기 초반, 서포터들의 활발한 움직임 덕분에 상대를 몰아 넣은 제퍼는 순식간에 골드와 경험치를 1만 이상 벌리면서 승리의 가능성을 보았다. 하지만 중반부터 제퍼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퍼는 팀원간의 손발이 맞지 않은 것은 물론 선수 개개인 역시 무리한 움직임을 보였다. 상대에게 로샨을 허무하게 내준 것은 물론, 주요 영웅들이 허무하게 잡히면서 상대에게 역전의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추스리지 못한 제퍼는 레이브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3패로 티어 1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티어 2 경기에서는 새로운 강자로 알려진 로템을 상대로 벳 보이즈가 푸쉬 메타를 꺼내들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로템은 오프레이너로 돌아온 'SunBhie' 이정재의 파도 사냥꾼이 연달아 좋은 타이밍에 궁극기를 사용하면서 불리한 상황을 딛고 첫 승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