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립톤 서든어택 일반부 4강 배틀존과 EXPO의 경기에서 EXPO가 완성도 있는 경기력으로 배틀존을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에는 배틀존이 상대적 열세를 딛고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EXPO는 화끈함과 안정감을 넘나드는 완급 조절로 상대를 뒤흔들며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일반부 결승 진출에 성공한 EXPO 강형석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은?

결승 진출이 두 번째다. 첫번째 진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기분이 멍했는데, 지금은 매우 기쁘다.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실감이 난다.


Q. 배틀존의 플레이가 위축된 것처럼 보였다. 상대해본 느낌은?

위축된 느낌을 받긴 했다. 경기 초반에 저돌적으로 플레이를 하길래 놀랐다. 상대가 과감히 전진하길래 템포를 조절했다.


Q. 퍼스트 제너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배틀존을 선택했다는 말이 있다. 어떤 생각인지?

솔직히 퍼스트 제너레이션을 만나도 상관없었다. 울산 클랜이 퍼스트 제너레이션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Q.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팀으로 울산 클랜을 꼽은 이유는?

나는 퍼스트 제너레이션을 만나고 싶다. 울산 클랜이 최근 경기력과 분위기가 좋다. 결승에서 만나면 물이 오를대로 올라 있을 것 같다.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상대하기 덜 껄끄럽다.


Q. 결승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사실 25일 군입대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라도 입대를 연기해야 할 것 같다. 만약 내가 입대하게 되더라도 남아있는 팀원들이 꼭 우승을 했으면 한다. 팀원들은 무조건 입대를 연기하라고 한다. 내가 없으면 경기를 안 할 것이라고 하더라(웃음).


Q. 오더를 받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나?

오더를 받을 때는 그에 따라 총만 쏘면 되지만, 오더를 하게 되면 경기를 진행하면서 신경쓸 게 엄청나게 많아서 힘들다. 하지만 팀원들에게 오더를 넘겨주고 싶진 않다. 내가 총대를 메고 계속 오더를 하고 싶다. 팀원들이 그만큼 잘해주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결승에 두 번째로 진출했다. 처음에는 실감이 안나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패배했었다.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