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개막전부터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이전 경기의 패배를 떨치지 못한 듯 레이브는 바이퍼와 레이저를 가장 먼저 밴했다. 하지만 MVP 피닉스가 준비한 수는 포렙의 취권도사와 마치의 흑마법사, 그리고 큐오의 암살 기사였다.

레인전 초반부터 MVP 피닉스는 상대를 압도했다. 오프레인에 위치한 퍽을 상대로 취권도사는 아군의 도움을 받아 체력을 크게 깎아 놓았고, 도우러 온 그림자 주술사를 처치하며 첫 킬을 기록했다.

미드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암살 기사를 상대하기 위해 연금술사를 선택했던 레이브였지만, 초반부터 파밍 차이가 벌어졌다. 결국 암살 기사는 단독으로 연금술사를 처치하면서 개인기 싸움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초반 레인전부터 앞서 나간 MVP 피닉스는 취권 도사가 9분대에 점멸 단검을 구입, 빠르게 합류하며 포탑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이후 MVP 피닉스는 흑마법사가 아가님의 홀을 확보하자마자 로샨을 처치하며 3차 포탑을 파괴할 준비를 마쳤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레이브는 연막 물약을 통해 활로를 찾아보려 했다. 하지만 취권도사를 노린 얼굴없는 전사의 궁극기가 오히려 아군의 길을 막아 버렸고, 디스럽터와 흑마법사의 궁극기에 완패하고 말았다.

결국 미드 3차 포탑과 병영을 파괴한 MVP 피닉스는 봇 3차 포탑까지 정리, 24분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MVP 피닉스는 4연승으로 누적 상금 1,400만 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