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수들과 상대할 한국 최강자를 찾아라! 8월 13일 용산 보조 경기장에서는 제2회 한중 마스터즈 한국 대표 선발 예선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2회 한중 마스터즈는 블리즈컨 2014에 진출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요, 오프라인 예선인 데다 11일의 기간 안에 전설 등급을 달성해야 함에도 120명이 넘는 유저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하스스톤 게이머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플레이어부터 재야 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저들이 참가한 한중 마스터즈 예선전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지금부터 그 뜨거웠던 현장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용산 보조 경기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낙스라마스 테마로 주인을 기다리는 예선용 PC들!


▲ 접수 시작 전부터 이미 많은 유저들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 드디어 접수가 시작되고, 결전을 위해 접수 대기 중인 선수들


▲ "줄이 어디까지야?" 끝 없이 늘어선 줄이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말해줍니다.


▲ 본인의 계정을 확인받고 접수를 완료하는 선수들


▲ 이미 알려진 네임드와 재야 고수들까지 다양한 유저들이 참여했네요.


▲ 드디어 착석!


▲ HCC를 통해 알려진 '페가소스' 심규성, '따효니' 백상현 선수도 오늘 예선에 참가했습니다.


▲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선수 전원 착석 완료!


▲ 예선 경기 간 주의 사항을 듣고 있는 선수들


▲ 심각한 표정의 여관주인(?)


▲ "아.." 깊은 한숨을 내쉬는 '슬시호' 정한슬 선수. 아쉽게도 조별 예선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 3주차까지 적용된 낙스라마스 카드도 다수 등장!


▲ 광역맞으면서렌함, 슬시호 등 강호의 탈락이 이어지며 이변이 연출되었습니다.


▲ 이제는 32강! 3열로 줄맞춘 생존자들


▲ 이제는 한 칸 옆이 내 상대,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 "거의 다 왔는데..."
예선 2라운드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박태민 해설이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 조별 예선 2라운드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웃음으로 넘기는 백상현 선수


▲ 마지막 16강 전에 출전해 집중하고 있는 '이시대최고마법사' 김건중 선수


▲ "아.. 이게 아닌데" 본선까지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김건중 선수도 탈락했습니다.


▲ 심규성 선수는 2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8명의 선수만 살아남는 첫날 예선의 마지막 경기는 선수들이 매 턴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5시부터 시작한 예선은 오후 9시가 다 되어서야 종료되었는데요, 이날 가장 먼저 본선행에 진출한 선수와 최후에 본선행을 확정 지은 2명의 선수를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지은 '타요' 선수



최초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HCC를 통해 알려져있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타요: 안녕하세요. 아프리카에서 BJ를 하고 있고, 현재 '갓드로' 팀에서 얼굴마담 역할을 하고 있는 '타요'라고 합니다.



한중 마스터즈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출전하신 건가요? 1차 때 최종 전적이 어떻게 되나요?

타요: 1회차에도 출전했다가 64강에서 떨어졌어요.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된 건 제가 속해있는 갓드로 팀에서 '2군'의 이미지가 강하고, 시청자들도 자꾸 2군이라고 놀려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웃음) 원래는 지난번보다 한 단계 높은 32강을 목표로 잡았었는데, 운이 좋아서 진출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중에서 어떤 경기가 가장 어려웠나요?

타요: 매 경기가 다 어려웠어요. 특히 32강과 마지막 16강전을 모두 '패패승승승'으로 이겨서 정말 힘든 경기를 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낙스라마스의 저주 3주차인 '군사 지구'까지 덱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떤 컨셉으로 덱을 준비하셨나요?

타요: 전반적으로 등급전에서 사용하는 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근에는 사냥꾼이나 주술사, 전사처럼 무기를 쓰는 덱이 많아서 거의 모든 덱에 산성 늪수액괴물이나 해리슨 존스를 넣어왔어요. 최근 등급전에서 사용하는 덱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을 저격하는 덱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오늘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덱은 무엇인가요?

타요: 위니 흑마법사입니다. 제가 방송에서 자주 보여줘서 그런지 거인 흑마법사 이미지가 강해서 오늘은 허를 찌르기 위해 위니 흑마법사를 준비했는데, 제 상대들이 모두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준비해 왔더라고요. '나 이런 사냥꾼이야'가 그냥 필드에 나오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고, 그런 부분이 잘 통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선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타요: 갓드로 팀의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도록, 최대한 실수하지 않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최후까지 남아서 본선행을 확정 지은 '로좀' 선수



본선행 막차에 탑승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로좀: 안녕하세요. 대전에 살고 있고, '로좀'이라는 배틀태그를 쓰고 있는 유저입니다.



한중 마스터즈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출전하신 건가요? 1차 때 최종 전적이 어떻게 되나요?

로좀: 1차 한중 마스터즈에도 신청은 했는데, 전설 순위에 밀려서 출전은 하지 못했었습니다. 오늘은 출전도 하고, 본선까지 가게 되어서 기쁘네요.



오늘 경기 중에서 어떤 경기가 가장 어려웠나요?

로좀: 32강과 16강에서 만나는 분들이 다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어서 떨어지는 줄로만 알았어요. 32강에서 만난 분이 64강에서 슬시호 선수를 이기고 올라오셨고, 16강에서 만난 분은 최근 등급전에서 계속 1위를 하고 계신 Priest 선수를 이기고 올라오셨거든요. 정말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는 낙스라마스의 저주 3주차인 '군사 지구'까지 덱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떤 컨셉으로 덱을 준비하셨나요?

로좀: 3주차까지 공개되고 등급전에서 유령 들린 거미나 네루비안 알을 넣은 덱이 강세를 보여서 오늘은 거의 모든 덱을 저마나 하수인에 집중해서 준비해왔습니다.



오늘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덱은 무엇인가요?

로좀: 주술사 덱입니다. 덱은 전반적으로 드로우를 할 수 있는 하수인이나 주문을 아예 배제하면서 최대한 초반부터 필드를 잡을 수 있는 형태로 준비했는데, 예선 경기 중에는 필드를 빼앗길 것 같은 순간에 번개 폭풍이나 아르거스 수호자가 정확하게 손에 들어오면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본선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로좀: 오늘이 왠지 마지막 인터뷰가 될 것 같아서 최대한 고마운 분들을 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본선도 열심히 준비하겠지만, 다른 분들이 워낙 잘하셔서요. 먼저 제가 BJ 쥬팬더 님을 통해서 베타키를 받게 된 것이 하스스톤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쥬팬더님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진표가 발표되고 경기에 출전하시는 '대통령'이라는 분과 우연히 친구 추가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분이 오늘 경기를 정말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그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마지막으로 오늘 현장에 와서 잔뜩 얼어있었는데, 옆에 앉아서 같이 말하면서 긴장을 풀어주신 'leffe' 님에게도 꼭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오늘 오프라인 현장에 와서 경기를 해보니, 방송에 나오는 선수들이 왜 그렇게 실수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실수를 엄청나게 많이 했거든요. 그런 선수분들을 너무 질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