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 두 정상급 프로토스' 정윤종(SK텔레콤)과 주성욱(KT)이 16강에 올랐다.

14일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32강 E조에서 정윤종이 1위, 주성욱이 2위를 차지하며 코드S 16강에 합류했다. 처음으로 코드S 무대를 밟은 이병렬(진에어)과 남기웅(삼성)은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윤종은 4시즌 연속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2경기에서 이병렬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정윤종은 승자전에서 주성욱을 만났다. 비록 소속 팀 SK텔레콤 T1은 패배했지만 지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통합 결승전 3세트에서 주성욱을 격파한 적이 있는 정윤종이었다.

정윤종과 주성욱의 승자전 승부는 짧고 굵었다. 지난 프로리그 결승전과 달리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이 펼쳐진 것. 주성욱이 1세트에서 빠른 추적자 압박으로 승리했지만 정윤종이 꼼꼼한 정찰로 점멸 추적자를 앞세워 2세트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주성욱이 공격의 날을 세웠지만 정윤종의 방패를 뚫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23번째 생일을 맞은 정윤종은 4시즌 연속 코드S 진출에 성공하며 생일을 '자축'하기도 했다. 정윤종은 지난 2012 조균샵 GSL 시즌3 이후 4시즌 연속으로 16강에 오르는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주성욱은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1경기에서 남기웅을 압도한 주성욱은 승자전에서 정윤종에게 패배했다. 지난 프로리그 결승전 3세트에 이어 또 다시 정윤종에게 무릎을 꿇고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주성욱은 이병렬과의 최종전에서 명품 저그전 실력을 자랑하며 16강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예언자 견제 이후 강력한 관문 유닛 타이밍 러시로 1:0 리드를 잡은 뒤 2세트에서 예언자 견제 이후 7차관 타이밍 러시로 빠르게 경기를 끝내며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주성욱은 3시즌 연속 코드S 16강에 올랐다.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32강 E조
1경기 주성욱 2 vs 0 남기웅
1세트 주성욱(프, 1시) 승 vs 패 남기웅(프, 7시) 데드윙
2세트 주성욱(프, 5시) 승 vs 패 남기웅(프, 7시) 님버스

2경기 이병렬 0 vs 2 정윤종
1세트 이병렬(저, 5시) 패 vs 승 정윤종(프, 9시) 까탈레나
2세트 이병렬(저, 11시) 패 vs 승 정윤종(프, 5시) 세종과학기지

승자전 주성욱 1 vs 2 정윤종
1세트 주성욱(프, 7시) 승 vs 패 정윤종(프, 1시) 만발의정원
2세트 주성욱(프, 5시) 패 vs 승 정윤종(프, 1시) 세종과학기지
3세트 주성욱(프, 11시) 패 vs 승 정윤종(프, 1시) 회전목마

패자전 남기웅 0 vs 2 이병렬
1세트 남기웅(프, 1시) 패 vs 승 이병렬(저, 7시) 만발의정원
2세트 남기웅(프, 1시) 패 vs 승 이병렬(저, 5시) 데드윙

최종전 주성욱 2 vs 0 이병렬
1세트 주성욱(프, 1시) 승 vs 패 이병렬(저, 7시) 폿스롯트랩
2세트 주성욱(프, 5시) 승 vs 패 이병렬(저, 7시) 님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