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스타2와 LoL 모두 '최강'의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KT 애로우즈는 16일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4 결승전에서 삼성 블루를 격파하고 창단 후 첫 롤챔스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LoL 팀 창단 후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KT 롤스터 프로게임단에 경사가 난 것이다.

KT 애로우즈가 롤챔스 우승을 차지하면서 KT 롤스터 프로게임단은 또 하나의 경사를 맞이했다. 1주일 간격으로 열린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의 우승 트로피를 모두 휩쓸었기 때문.

KT 롤스터 스타2 프로게임단은 지난 9일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SK텔레콤 T1을 격파하며 스타2 전환 후 첫 팀 단위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그로부터 1주일 후 KT 애로우즈는 롤챔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창단 후 3년째를 맞고 있는 KT 롤스터 LoL 팀의 염원이 풀린 것이다. 라이벌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이 K를 앞세워 전세계 LoL 판을 호령했던 부러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됐다.

현재 우리나라 e스포츠 종목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리그오브레전드다.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는 프로리그라는 탄탄한 기반의 팀 단위 리그를 통해 인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같은 시기에 펼쳐진 두 종목에서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은 프로게임단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성과는 KT 롤스터의 프로게임단 재편과 게임단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연관이 있다. KT 롤스터는 올해 초 전임 감독 체제를 도입했고 모든 종목을 지휘하던 이지훈 감독이 리그오브레전드 팀, 스타2 팀 코치였던 강도경이 새롭게 스타2 팀 감독으로 취임한 바 있다. 또한 KT 롤스터는 프로게임단에 꾸준히 투자하며 선수들의 생활 환경 개선, 전력 향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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