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삭(SK텔레콤)이 전태양(KT)을 탈락시키며 되살아났다.

원이삭은 20일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32강 G조 패자전에서 전태양을 2:1로 격파하고 최종전에 올랐다. 최종전에서는 2세트에서 맞붙었던 백동준(삼성)과 재대결을 펼친다.

전태양은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로 리드를 잡았다. 1세트 만발의정원에서 무난한 플레이를 펼친 양 선수는 중반 이후의 힘싸움을 준비했다. 하지만 다수의 바이킹을 빠르게 조합한 전태양이 원이삭의 거신들을 무력화시킨 뒤 바이오닉의 화력으로 완승을 거두며 앞서 나갔다.

무기력하게 1세트를 내준 원이삭은 2세트 데드윙에서 예언자 트리플 빌드를 선택했다. 하지만 2병영 더블을 시도한 전태양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했기 때문에 최대한 예언자를 오래 살리며 정찰에 집중했다. 그러나 늘어만 가는 전태양의 트리플을 저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거신, 고위기사 조합에 박차를 가했다.

추가 확장을 가져간 전태양은 '올인'을 선택했다. 원이삭의 고위기사 직전 타이밍에 다수의 건설로봇까지 동원해 필살의 공격을 감행한 것. 하지만 역장으로 충분히 시간을 끈 원이삭은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을 활용하며 이 공격을 막고 동점을 만들었다.

원이삭은 3세트 까탈레나에서 전태양의 정찰을 철저히 봉쇄했다. 앞마당을 가져간 뒤 늦은 타이밍에 암흑성소를 건설했고 차원분광기를 생산해 기습적인 공격을 준비했다. 견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추적자로는 앞마당을 압박하며 주의를 분산시켰다. 2기의 암흑기사들은 전투자극제, 전투방패 연구가 진행 중이던 기술실 2개를 파괴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견제를 당한 전태양은 해병, 불곰 특공대를 진출시켜 원이삭의 추가 확장 연결체를 파괴하며 맞섰다. 하지만 진출 병력들을 무사히 귀환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암흑기사 견제에 더 피해를 보며 위기에 처했다. 이에 원이삭은 거신을 조합하면서 전태양의 찌르기 플레이에 빠르게 대처했다. 결국 원이삭은 다수의 거신을 앞세워 GG를 받아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G조
1경기 방태수 2 vs 0 전태양
1세트 방태수(저, 1시) 승 vs 패 전태양(테, 11시) 회전목마
2세트 방태수(저, 5시) 승 vs 패 전태양(테, 9시) 까탈레나

2경기 백동준 2 vs 0 원이삭
1세트 백동준(프, 5시) 승 vs 패 원이삭(프, 1시) 님버스
2세트 백동준(프, 11시) 승 vs 패 원이삭(프, 5시) 세종과학기지

승자전 방태수 2 vs 1 백동준
1세트 방태수(저, 7시) 승 vs 패 백동준(프, 1시) 만발의정원
2세트 방태수(저, 11시) 패 vs 승 백동준(프, 5시) 세종과학기지
3세트 방태수(저, 1시) 승 vs 패 백동준(프, 6시) 회전목마

패자전 전태양 1 vs 2 원이삭
1세트 전태양(테, 1시) 승 vs 패 원이삭(프, 7시) 만발의정원
2세트 전태양(테, 5시) 패 vs 승 원이삭(프, 1시) 데드윙
3세트 전태양(테, 5시) 패 vs 승 원이삭(프, 12시) 까탈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