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최근 한국 지역에서 접속되는 게임의 결제 서비스를 전면 차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페이스북 내에서 게임은 한국에서도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나,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려 결제를 누를 경우 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팝업창이 올라온다. 페이스북의 공지는 '게임물 관리 위원회'의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들일 경우 표시되고 있다.

페이스북 팝업창의 내용에 의하면, 한국 지역에 서비스되는 게임의 경우 게임물 관리 위원회의 검증을 받지 않으면 8월 이후 한국에서 접속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캔디크러쉬사가' 등 페이스북의 인기 게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접속이 가능한 다른 페이스북 게임들 모두에 적용되어 있다.

위와 같은 공지에 따라 향후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들이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게임물 등급 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지 않은 채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게임 회사들의 경우 현실적으로 한국 지역에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어려워지는 셈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지금 해당 문제는 파악 중이며, 페이스북 측과 이 문제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다만 이 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최대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