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성채 3네임드 펠림은 하얀 성막의 마지막 보스 커케와 자매지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커케와는 전혀 다른 바람 마법을 구사합니다. 에오스의 모든 보스 중에서 가장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탱커 특성인 방어 워리어와 대지 가디언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튼튼한 탱커라 해도 펠림의 일반 공격 3~4번에 쓰러지고 마는데요. 이 때문에 공격대에서 탱커를 담당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번만큼은 분노 워리어나 폭풍 가디언과 같은 딜러 특성으로 변환하여 공략을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특성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딜 특성 장비는 물론이고 딜링 능력 역시 1인분의 재량을 발휘해야만 합니다.

탱커 없이 싸워야 하는 만큼 10명의 딜러 중 가장 DPS가 높은 사람에게 어그로가 몰리게 되고, 탱커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공대원들은 자신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탱커 역할을 맡은 딜러에게 치유 주문서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나머지 딜러들은 최대한 소생 물약으로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펠림의 공격은 즉사할 정도로 강하지 않고, 실수하지만 않는다면 전체 공격과 랜덤 공격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은 맞지 않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탱킹 역할의 딜러에게 치유 주문서를 지원해줄 여유가 있는 공격대원이 많을수록 공격대의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펠림이 사용하는 스킬의 종류와 대처법에 대한 베테랑 유저분들의 노하우와 공략을 영상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 영상과 공략 정보를 제공해주신 헬무트 서버 메릴린(렙토르)님, 캐네(샤엘비룡)님께 감사드립니다.

▲ 엄청난 이팩트를 자랑하는 펠림



▣ 펠림 주요 스킬

■ 장판 지대

전투가 시작되면 방의 최외곽 지역에 거대한 링 모양의 장판이 생성된다. 이 위에 올라가게 되면 틱당 약 1,000 정도씩 피해를 입게 된다. 펠림이 정중앙에서 움직이지 않으므로 이 지역까지 나올 일은 없지만, 펠림의 20m 넉다운 공격을 피하지 못할 경우, 이 지역까지 날아와서 일어날 때까지 지속 피해를 받아 사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원 밖으로 나가면 지속 피해를 입는다.



■ 돌풍

불특정 대상과 대상 반경 내의 모든 공격대원을 20미터 밖으로 날려버리는 스킬이다. 시전 시간은 약 2초로 짧은 편이기 때문에 피하기가 쉽지 않아 구르기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은데, 돌풍의 사용주기가 매우 짧다 보니 다음 구르기 쿨타임이 돌아오지 않아 두 번째 돌풍에 당하는 경우가 많다.

돌풍의 피해량 자체는 2000~3000 정도로 큰 편은 아니지만 넉다운 상태에서 일어나는 동안 발생하는 딜로스와 최외곽 지역까지 날아가서 장판 지대의 지속 피해를 입는 것까지 생각하면 가볍게 맞아줄 스킬은 아니다.

스킬의 유효 범위는 걸어서 벗어나기에는 빠듯한 편이지만, 즉시 대처한다면 구르기 없이 벗어날 수 있는 정도이므로 보스 패턴을 미리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원거리 딜러의 경우 미리 간격을 넓혀 준비하는 것이 좋다.


▲ 돌풍의 범위는 바로 반응하여 도망쳐야 겨우 벗어날 수 있는 크기다.



■ 강한 바람

펠림의 앞뒤로 바람을 뿜어내는 스킬이다. 이 스킬 역시 돌풍처럼 약 20m가량의 넉다운 효과가 있으며,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피해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강한 바람으로 날려간 다음 장판 지대의 지속 피해량에 사망할 수도 있다. 다행인 것은 시전 시간이 2.8초대로 비교적 긴 편이라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다.


▲ 위력적이지만 시전 시간이 길어서 피하기 쉽다.



■ 회오리 바람 불러오기

최외곽 장판 지대에서부터 펠림이 위치한 맵 중앙까지 이동하는 여러 개의 회오리 바람을 소환한다. 회오리 바람 사이의 간격이 처음에는 넓지만, 가운데로 모이면서 점차 간격이 줄어들어 빠져나갈 곳이 사라지므로 미리 대응하는 것이 좋다.

원거리 딜러의 경우엔 회오리 바람 사이에서 계속 공격하면 되고, 근접 딜러의 경우에는 회오리 바람의 포위망을 구르기로 통과하는 방법이 있는데,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다. 만약,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거나 구르기가 쿨타임일 경우 미리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 도망칠 수 있을 때 도망쳐야 한다.


■ 천둥벼락

천둥 벼락은 일반적인 피해 분산형 스킬로 1~3명이 맞을 경우 즉사, 4명이 맞을 경우 치명상, 5명이상 부터 경상을 입는다. 근거리 딜러의 경우에는 이미 모여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원거리 딜러의 경우 돌풍 스킬에 대비하기 위해 간격을 벌려 놓은 경우가 있어서 모이기가 쉽지 않다.

다행인 것은 주문 시전 시간이 3.8초나 된다는 것이다. 물론 흩어져 있는 원거리 딜러들이 5명이나 모이기에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공략 방법이 사용된다. 원거리 딜러들은 펠림과 약 10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공격하다가 천둥벼락의 대상자가 될 경우, 근거리 딜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 공략법은 움직여야 하는 인원이 대상자 한 명뿐이기 때문에 공격대의 딜로스를 최소화할 수 있고, 탱커 역시 근딜러로 전환했기 때문에 원거리 딜러의 수보다 근거리 딜러의 수가 더 많아 피해를 더 많이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잠시라도 집중력이 떨어지면 팀킬을 유발할 수도 있다.



■ 회전하는 수정구와 마법 탄환

이 두 가지 스킬은 절대 피할 수 없이 버텨내야 하는 스킬들이다. 회전하는 수정구의 경우 모든 지역, 모든 공격대원을 대상으로 약 3,000 정도의 피해를 입히며, 마법 탄환의 경우 어그로 순위와 상관없이 불특정 대상에게 2,000 정도의 피해를 입힌다.

스킬 자체의 위력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지만, 스킬의 사용 빈도가 매우 잦아 소생물약을 꾸준히 사용하지 않으면 생명력 관리가 힘들다. 돌풍이나 강한 바람에 의해 장판 지대까지 밀려난 상태에서 회전하는 수정구나 마법 탄환에 의한 피해까지 받을 경우 사망의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로그의 연막, 소서리스의 마나 보호막, 아쳐의 소멸 등 직업별로 준비된 피해 감소 스킬을 활용할 경우 생명력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절대 피할 수 없으므로 항상 생명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탱킹 중인 딜러에게 치유주문서 지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회오리 바람 소환

회오리 바람 소환은 회오리 바람 불러오기와는 다른 공격패턴이다. 펠림의 좌우로 길게 회오리 바람을 소환한 뒤, 반시계방향으로 회오리 바람이 움직인다. 근거리 딜러의 경우, 회전축에 가까우므로 회오리 바람에 걸리지 않도록 움직이면서 짧게 공격을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원거리 딜러의 경우, 회오리 바람 지대 중간에 랜덤하게 생성되는 빈자리을 찾아 움직임 없이 공격을 계속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회전 반경이 270˚여서 회오리 바람이 출발하는 바로 뒤편에서 공격을 시작할 경우 단 한 번만 회오리 바람을 통과하면 되므로 딜로스를 많이 줄일 수 있다.


▲ 원거리 딜러는 빈자리를 찾아 계속해서 공격해야 한다.



■ 분노의 바람

분노의 바람은 8방면에 3중으로 거대 회오리 바람을 생성하면서 교차 회전하는 거대 장판 기술이다. 제일 안쪽 회오리 바람은 시계 방향으로, 중간 회오리 바람은 반시계방향으로, 최외곽 회오리바람은 다시 시계 방향으로 회전한다.

이뿐만 아니라 분노의 바람이 끝날 때까지 펠림의 주변에는 접근할 수 없는 대형 장판이 생성되므로 근거리 딜러들은 직업별 원거리 공격 기술을 간간이 사용하며 안쪽 회오리 바람에 맞춰 이동해야 한다.

원거리 딜러의 경우에는 두 번째와 세 번째 회오리 바람의 경계에서 회오리 바람이 올 때마다 조금씩 움직이면서 공격할 수 있다.


▲ 이렇게 복잡해도 사각지대는 의외로 넓은 편이다.


▣ 펠림 공격 패턴

■ 1st 페이즈


돌풍 - 강한 바람 - 회전하는 수정구 - 돌풍 - 회오리 바람 불러오기 - 회전하는 수정구 -
천둥벼락 - 강한 바람 - 회전하는 수정구 - 돌풍 - 회전하는 수정구




위의 나열된 패턴을 반복한다. 공격대 전체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첫 이니시에이팅에서 딜 욕심을 내다가 펠림의 스킬을 피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전투 초반에 돌풍과 강한 바람에 맞아 넉다운 될 경우 오히려 더 심한 딜로스를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근거리 딜러가 주의해야 하는 것은 패턴 막바지의 돌풍 이후에 다시 패턴 처음의 돌풍이 시작되므로 구르기 쿨타임을 관리하거나, 걸어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원거리 딜러의 경우에는 천둥벼락의 대상자가 되었을 때 근거리 딜러들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2nd 페이즈


돌풍 - 회오리 바람 소환 - 회전하는 수정구 - 돌풍 - 강한 바람 - 회전하는 수정구 -
천둥 벼락- 분노의 바람 - 회전하는 수정구 - 강한 바람 - 회전하는 수정구 - 돌풍




2nd 페이즈의 시작을 회오리 바람 소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놀랍게도 돌풍부터 페이즈가 시작된다. 1st 페이즈가 진행되다가 패턴과 다른 돌풍이 사용된다면 2nd 페이즈의 시작이며, 이후 바로 회오리 바람 소환에 대비해야 한다.

만약 1st 페이즈 마지막에 돌풍이 지나가고 다시 1페이즈 첫 돌풍이 나온 다음 2nd 페이지로 넘어갈 경우, 3연속 돌풍을 맞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2nd 페이즈의 시작이 돌풍이라는 것을 알아두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회오리 바람 소환과 분노의 바람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공격 기회가 거의 없는 근거리 딜러들보다 원거리 딜러들의 딜링 노하우가 더욱 중요하다. 회오리 바람의 경우, 회전 반경이 270˚여서 회오리 바람이 출발하는 바로 뒤편에서 공격을 시작할 경우 단 한 번만 회오리 바람을 통과하면 되므로 딜로스를 많이 줄일 수 있다.


▲ 이 위치에서는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분노의 바람의 경우, 원거리 딜러는 크게 움직일 필요 없이 회오리 바람의 경계 지점에서 짧은 움직임으로 공격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먼저 녹색 마크에서 공격하다가 두 번째 회오리 바람이 다가올 경우 살짝 앞으로 움직여 피하고, 첫 번째 회오리 바람이 반대편에서 다가올 경우 살짝 뒤로 물러나 피하면서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회오리 바람 소환과 분노의 바람은 꽤 오랜 시간 지속되는데, 이 두 가지 스킬이 지속되는 동안에도 그다음 스킬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회전하는 수정구의 사용주기가 1페이즈보다 더 잦아졌기 때문에 생명력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 살짝 살짝 움직이면서 공격을 계속 할수 있다.


▲ 펠림 공략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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