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브가 티어1 강팀 포커페이스마저 잡아내면서 하루 2승에 성공했다.

8월 31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KDL 시즌3 9회차 경기에서 레이브의 한타 집중력은 정점에 달했다. 특히 국지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것이 레이브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포커페이스는 마치 전 경기를 의식한 듯 모플링과 파도 사냥꾼을 잘라내면서 밴픽을 풀어나갔다. 이에 레이브는 바이퍼와 그림자 주술사, 그리고 고대영혼을 뽑아 역삼 레인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하드 캐리로 나가 세이렌을 선택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이에 포커페이스는 고통의 여왕과 디스럽터를 가져가면서 이에 응수했다.

바텀레인에서 맹독사가 잡히면서 선취점을 포커페이스가 따낸 이후, 레이브가 탑에서의 다이브를 시도하자 이를 제대로 막아내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 포커페이스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의 국지전 양상에서 레이브가 만회에 성공, 초반은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후에도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지면서 전사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비등비등한 싸움에서 포커페이스가 약간씩의 이득을 더 챙겼다. 그러나 한타에서의 이득을 바탕으로 로샨을 챙긴 레이브가 전황을 역전, 중반 타이밍에서 주도권을 제대로 잡고 역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결국 미드 레인 3차 타워 앞 공방전에서 고대 영혼의 얼음 폭풍이 제대로 적중, 상대 캐리를 봉쇄하면서 이번에도 대승을 거뒀다. 재정비를 마친 레이브는 미드 레인을 향해 재공격을 퍼부었고, 포커페이스는 이를 최대한 막아내고자 했으나 후미에서 기습을 가하는 바이퍼를 막지 못하면서 치명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본진의 건물들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포커페이스는 항복을 선언, 레이브가 홈 경기에서 기분 좋은 2승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