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타의 자존심, MVP 피닉스가 하루 2승을 기록하며 '무패'로 시즌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티어 2에서는 벳보이즈가 중요한 타이밍에 소중한 1승을 챙겼다.

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DL 시즌 3 티어 1 경기 레이브와 MVP 피닉스의 경기에서 MVP 피닉스가 하루 2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MVP 피닉스는 이번 시즌 파죽의 9연승으로 시즌 1위 자리를 확정짓는데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레이브는 '마치' 박태원의 주력 영웅인 흑마법사를 가져오며 심리전을 걸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양 팀은 맵 전역에서 교전을 펼쳤다. 한타에서는 광역기가 많은 레이브가 유리했다. 이에 MVP 피닉스는 '포렙' 이상돈의 자연의 예언자가 활약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에는 '마치' 박태원의 레이저를 필두로 정면으로 맞부딪히는 한타를 교묘히 피해주는 운영을 통해 1경기 승리를 차지했다.


곧이어 펼쳐진 양 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MVP 피닉스가 승리를 거뒀다. 1경기 패배를 갚아 주기 위해 레이브가 경기 초반 힘을 냈다. '제요'의 모플링이 빠른 시간 내에 성장을 해내며 MVP 피닉스를 몰아 세웠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포렙' 이상돈이 활약했다. 얼굴없는 전사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결국, MVP 피닉스가 2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티어 2 벳보이즈와 겟아웃즈의 경기에서는 벳보이즈가 초반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1승이 절실한 두 팀이었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먼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쪽은 겟아웃즈였지만 벳보이즈가 분위기를 뒤집었다. 죽음의 예언자와 비사지가 지속적인 압박을 펼쳤고, 성장을 마친 얼굴없는 전사는 한타마다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 주요 영웅을 모두 묶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결국, 벳보이즈가 소중한 1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