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역 우승자 주성욱(KT)이 아메리카 지역 우승자 양희수(무소속)을 3:0으로 완파했다.

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 KeSPA컵 16강 3경기에서 주성욱은 2014 WCS 아메리카 시즌2 우승자 양희수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주성욱은 3세트에서 빌드에서 불리했음에도 운영을 통해 역전을 거두는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Q. 양희수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소감은?

경기전부터 양희수 선수가 전략적이란 말을 들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쉽게 이길 수 있었다.


Q. 아메리카 지역 최근 우승자라서 부담스럽진 않았나?

상대가 잘하는 선수일수록 마음이 편하다. 오히려 신인 선수에게 졌을 경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상대하기 수월했다.


Q. 최근 대 테란전이 부족한 모습인데?

많이 보완되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IEM 9 토론토에 다녀온 뒤 생각해봤는데 맵이 정말 프로토스에게 불리한 것 같다. 특히 님버스나 까탈레나가 정말 힘들다. 의료선 막기가 너무 힘든 것 같다.


Q. 이번 KeSPA컵 조 편성을 봤을 때 테란이 적어서 안도하진 않았나?

딱히 그러진 않았다. 무조건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Q. 결승에서 테란을 만난다면?

아마 (이)영호이지 않을까 싶다(웃음). 토론토에서 내가 졌으니 이번엔 내가 우승하도록 하겠다.


Q. 8강에서 김유진 선수와 김기현 선수 중 누굴 만나고 싶나?

솔직히 프프전이 편하긴 하지만, 김유진 선수가 워낙 잘하기때문에 누가 올라오든 비슷한 것 같다.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Q. 단기 토너먼트를 연속해서 치르고 있다. 어떤 것 같나?

단기 토너먼트는 기본기 승부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에게 유리한 방식인 것 같다(웃음).


Q. 라이벌인 SK텔레콤 최고의 토스 정윤종과 원이삭이 떠났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고의 라이벌이 떠나서 아쉽긴 하지만 국내 리그에서 계속 만나면 좋겠다.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들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일 바로 경기가 있기때문에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바로 연습에 몰입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