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시즌1, 2 우승자 대결로 관심을 모은 KeSPA컵 4강 1경기 승자는 주성욱(KT)이었다.

13일 오후 1시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 KeSPA컵 4강 1경기에서 2014 GSL 시즌1, 2 우승자인 주성욱과 김도우(SK텔레콤)가 만났다. 주성욱은 지난 16, 8강에서의 정석적인 모습과 달리 전략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며 김도우를 3:1로 제압하고 KeSPA컵 결승에 진출했다.


Q.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16강부터 프프전만 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김)준호 아니면 (이)영호와 붙게 되었는데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프프전 최강자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결승에 김준호가 올라오길 바랄 것 같은데?

두 선수 모두 잘하는 선수다. 누가 올라오든 정말 힘든 상대가 될 것 같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아마 최근에 기세에서 밀리고 있는 영호가 올라오면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Q.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을 사실상 확정이다. 기분은?

우승자가 글로벌 파이널 진출을 못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 글로벌 파이널보다 앞선 KeSPA컵 우승에 집중하겠다.


Q. 김유진 선수를 흡수한 모습이었다. 오늘은 다소 전략적인 승부로 승리했는데?

내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난 부분은 없지만 나름대로 머리를 굴렸던 게 잘 통한 것 같다.


Q. 오늘 경기를 전체적으로 평가해보자면?

오늘 2:0으로 이기고 3세트에서 졌을 때 어제 내 모습이 떠올라서 역전 당할까봐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4세트에서 방심하지 않고 더 집중한 결과 이길 수 있었다.

Q. 이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것 같다. 국내 단기 토너먼트에 대한 소감은?

단기 토너먼트 대회를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해외보다 국내가 더 힘든 것 같다. 해외에선 뭔가 더 여유가 있었는데 국내에선 이겨야 된다는 의지가 더 강해지면서 스트레스도 많아지는 것 같다. 그래도 단기 토너먼트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은 긍정적이다.


Q. 단기 토너먼트로는 세계 최초 1티어 대회인데 결승 진출자로서 소감은?

이런 대회가 계속 꾸준히 열렸으면 좋겠다. 국내에서도 단기 토너먼트 대회가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3일 동안 힘들게 해서 결승까지 왔는데 우승을 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꼭 우승하고 기쁨을 누리도록 하겠다. 결승에 누가 올라올지 모르지만 두 선수 모두 인정하는 선수인 만큼 결승에서 멋있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