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이 아닌 무대에서 어윤수의 프로토스전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19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8강 4경기에서 어윤수가 김대엽을 3:1로 제압하며 4연속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어윤수는 김대엽을 상대로 뮤탈리스크와 타락귀 위주의 전략을 중심으로 경기마다 심리전에서 김대엽을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하 4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SK텔레콤 T1 어윤수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네 시즌 연속 4강에 진출한 소감은?

의식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굉장히 뿌듯하고 이번 시즌도 결승에 가야할 것 같다.


Q. 현재 WCS 포인트 랭킹 17위라 이번 8강 경기를 이겨야한다는 부담은 없었나?

부담감을 갖지 않았다. 마음을 내려놨고, 편한 마인드로 임하려고 노력했다.


Q. 어떤 식으로 준비했나?

팀원들과 주로 연습했다. 정경두 선수와 김도우 선수가 많이 도움을 줬다.


Q. 오늘 승리했지만 WCS 포인트 안정권에 들기 위해 드림핵 스톡홀름에 출전한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해외 대회에 1년 만에 출전하게 되었다. 드림핵 스톡홀름에 참여하는 선수들 네임벨류가 엄청나더라. 열심히 준비하고 출국할 생각이다.


Q. WCS 글로벌 파이널에 대한 욕심은?

오늘 경기 전에는 욕심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 조금 생겼다.


Q. 오늘 전체적으로 뮤탈리스크와 타락귀 위주로 경기를 펼친 까닭은?

사실 뮤탈리스크를 사용할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막상 경기장에 오니까 뮤탈리스크에 손이 가더라. 자제하는 법을 키워야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길 때 (김)대엽이가 이번 시즌에는 꼭 우승하라고 말해주더라. 살짝 눈물이 나올 뻔 했다. 그리고 KT 선수들과 친해서 같이 사용하는 단체 카톡방이 있는데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서로 어색해졌다. 빨리 다시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고 싶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