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욱(KT)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19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8강 3경기에서 주성욱이 2014 KeSPA컵 우승에 이어 GSL에서도 압도적인 프프전 실력을 보여주며 정윤종(SK텔레콤)을 3:0으로 완파하며 4강에 올랐다.

8강 3, 4경기에서 주성욱과 어윤수가 올라가면서 지난 2014 핫식스 GSL 시즌1 결승 리매치가 성사됐다. 이하 KT 롤스터 주성욱의 인터뷰 내용이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정윤종 선수와 대결에서 치열한 승부가 나올 줄 알았다. 그러나 정윤종 선수가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 이겨도 썩 기쁘지 않다. 4강 준비에 집중하겠다.


Q. 이제 프프전에 득도한 것 같다. 비결이 있나?

KeSPA컵에서 프프전만 했기 때문에 이미 준비된 상태였다. 연습도 꾸준히 하면서 준비했다.


Q. KeSPA컵, GSL, WECG 등 모든 대회에서 동족전을 만나게 되고 있는데?

프로토스 선수들이 잘하기도 하지만 프로토스 선수층이 두꺼운 편인 것 같다.


Q. 2세트에서 정윤종의 수비가 워낙 좋았다.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점멸 추적자를 선택했는데 수비가 좋더라. 그런데 중반부터 정윤종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게 느껴졌다. 본진 연결체가 파괴되었을 때 흠칫 했지만 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Q. 8강 승리로 WCS 포인트 랭킹 1위 고석현 선수와 200점 밖에 차지가 아지 않는다. 욕심나지 않는가?

1위하면 좋긴 하다. 그리고 예전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WCS 포인트 상위권들에게 혜택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1~4위 들에게 상대방을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주는 등 뭔가 혜택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Q. 4강에서 우승 당시 상대였던 어윤수 선수와 다시 만났다. 어떤가?

솔직히 대엽이가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맵을 보고 힘들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4강은 7전 4선승제로 모든 맵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길 자신이 있다.


Q. 만약 결승에 가게되면 테란과 붙는다. 테란전에 약한 이미지가 있는데?

테란전이 다른 종족전에 비해 포스가 부족한 것 같긴하지만 항상 자신 있다. 테란을 이기고 우승하면 개인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Q. WECG에서 4프로토스와 붙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프프전은 절대 강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방심하지 않고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근 일정이 너무 많아서 현재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래도 경기력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니까 빨리 휴식을 취해서 4강 준비도 잘 준비하겠다. 그리고 류원 코치님이 새로 오셨는데 게임도 잘 봐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KT 사무국과 감독님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연습을 도와준 삼성 갤럭시 칸 프로토스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대엽이가 아쉽게 떨어졌는데 기죽지 말았으면 좋겠다. 굉장히 잘하는 선수기때문에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