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9이 KaBuM을 상대로 저력을 보여주면서 2승을 기록했다. KaBuM이 좋은 흐름을 만들면서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Cloud9은 단단했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운영으로 KaBuM을 무너뜨린 것. 분명 KaBuM에게도 승산은 있었으나, 라인전 이후 운영이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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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9은 초반부터 화끈하게 몰아붙였다. 특히, 'Hai'는 야스오로 미드와 정글을 동시에 지배했다. 선취점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현란한 플레이로 KaBuM을 압박했다. 하지만 KaBuM에게 기회가 왔다. 야스오가 로밍을 갔지만, 큰 이득을 챙기지 못하면서 미드가 풀린 것.

오히려 탑에서는 KaBuM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서포터 'Dans'가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역시 한국 팀에게 유일하게 킬을 주지 않은 선수다운 모습이었다.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린 KaBuM이 자신감을 갖고 좋은 흐름을 타게 됐다. 심지어 드래곤까지 노리는 KaBuM이었지만, 'Meteos'가 스틸하면서 Cloud9이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했다.

봇 1차 타워를 민 KaBuM은 욕심을 내면서 깊숙이 들어갔다. 그 결과가 팀에게 큰 피해를 줬다. 자르반 4세와 루시안이 잡히면서 이제까지 본 이득이 날아가고 말았다. Cloud9이 다시 앞서가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KaBuM의 미드 라이너 'Tinowns'이 잘 성장했기 때문에 KaBuM에게 승산이 있었다. 그러나 룰루가 너무 무력하게 잡히고 만 것. 결국, 드래곤까지 Cloud9이 가져갔다.

한번 흔들린 탓일까, KaBuM은 길을 잃은 아이처럼 가야 할 방향을 찾지 못 했다. 계속 끊기면서 완전히 Cloud9에게 기세가 넘어갔다. 특히, 봇 2차 타워 앞에서 루시안이 허무하게 죽었던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우위를 점한 Cloud9은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운영으로 KaBuM을 압박했다.

Cloud9이 이기고 있는 건 확실했다. 하지만 KaBuM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이런 KaBuM의 방어를 뚫기 위해 Cloud9은 바론을 선택했다. 바론 버프를 챙긴 뒤, 루시안이 끊기고 말았다. Cloud9은 그대로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넥서스를 노렸다. 하루에 2승을 가져간 Cloud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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