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 + 트리스타나 = 파괴 병기

나진 실드가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얼라이언스는 7대 0으로 앞서갈 때도 있었지만, '고릴라' 강범현과 '제파' 이재민의 활약에 무너졌다.


★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나진 실드의 탑 라이너 '세이브' 백영진이 리븐을 선택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처음 등장하는 리븐 픽이었다. 얼라이언스는 밴픽률이 90%가 넘는 질리언을 1픽으로 선택, '프로겐'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뽑았다.

'세이브' 백영진의 상대인 얼라이언스 탑 라이너 '윅드'는 자신이 자랑하는 이렐리아를 선택했다. 초반엔 맞 라인전이 벌어지지 않았지만, 6레벨 이후 탑 라인에서 만났다. 정글-미드 싸움은 얼라이언스가 앞섰다. 나진 실드의 '와치' 조재걸, '고릴라' 강범현이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사망하며 '프로겐' 트위스티드 페이트에게 2킬을 주고 말았다.

14분경 탑 라인에서 '세이브' 백영진의 리븐이 트위스티드 페이트에게 당함과 동시에, 봇 라인에서도 '고릴라' 강범현이 사망했다. 두 챔피언 공백으로, 얼라이언스는 드래곤을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 나왔다. 나진 실드는 굉장히 급했고, 무리한 교전을 하다가 또 사상자가 나오는 상황을 맞았다.

나진 실드가 다소 숨을 고를 수 있는 상황은 순전히 '고릴라' 강범현이 만들었다. 강범현의 쓰레쉬는 미드-봇 라인을 배회하며 사형선고로 얼라이언스의 챔피언을 끊어 냈다. 기회를 잡은 얼라이언스가 빠르게 달리려고 허벅지에 힘을 딱 줬을 때 강범현이 오금을 툭 친 것이다.

글로벌 골드는 더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3천 골드가량의 차이가 계속 유지됐다. 얼라이언스는 이렐리아,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봇 라인을 찌르며 '세이브' 백영진의 방어를 뚫었다. 그와 동시에 나진 실드의 공격은 얼라이언스의 방어에 막히며, 얼라이언스가 게임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나진 실드의 원거리 딜러 '제파' 이재민의 트리스타나가 '탭즈' 루시안을 쉽게 잡아내면서 나진 실드가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30분간 얼라이언스가 앞서던 경기가, 트리스타나의 대포 세 방에 뒤집어진 것이다.

'꿍' 유병준의 룰루가 트리스타나에게 모든 버프를 걸어주니, 트리스타나가 엄청난 속도와 방어막을 가진 공성 병기가 됐다. 게다가 우월한 사정거리로 적 챔피언을 두 번 정도만 쳐줘도 빈사로 만들 수 있었다.

이제 한타에서도 나진 실드가 이겼다. 트리스타나의 완벽한 포지셔닝, 리븐의 돌파력, 룰루의 유틸능력이 한 데 어울리며 얼라이언스를 짓눌렀다. 결국, 나진 실드가 얼라이언스를 꺾으며 2승째를 챙겼다. 나진 실드 입장에서는 다소 아찔한 경기였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