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는 핑퐁 게임!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 끝에 이신형 결승 진출

좀처럼 뒤집히지 않는 승부였다. 9월 26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3 4강 2경기에 출전한 이신형(SKT)과 김도욱(진에어)의 승부는 매 세트 승자가 뒤바뀌는 극한의 승부가 펼쳐졌다. 선취점을 챙긴 이신형이 멀찌감치 달아날라치면 김도욱이 치고 올라오면서 계속 동점 상황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결국 7세트까지 이어졌고, 여기서 승리를 거둔 이신형이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1세트에서는 김도욱의 밴시 견제를 무난히 막아낸 이신형이 메카닉 체제의 화력으로 김도욱을 압도하며 수월하게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반대로 김도욱이 이신형의 공세를 막아내고 역으로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두 선수의 팽팽한 승부는 계속 이어졌다. 이신형은 3세트에서 공성 전차와 바이오닉 병력을 조합한 타이밍 공격에 나서 승리를 따냈지만, 4세트에서 김도욱이 곧바로 해병 드랍을 적중시키면서 승부를 다시 2:2 동점,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싸움을 전개해 나갔다.

리드를 내줄수도 있었던 5세트에서 이신형은 메카닉 체제로 재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김도욱이 이미 파악당한 밴시 견제를 기어이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3:3 동점을 기록, 승부를 마지막 7세트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김도욱은 더 이상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도욱은 이신형과 한 치의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전황 속에서 이신형의 병력 위치를 예상하지 못하고 병력을 섣불리 진출시켜 결정적인 손실을 입고야 말았다. 이에 힘입어 김도욱을 몰아친 이신형이 항복을 받아내고 G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서 이신형은 24일 4강 1경기를 통해 먼저 결승에 진출한 어윤수와 GSL 시즌3 우승을 놓고 최후의 승부를 펼치게 됐다. 대망의 핫식스 GSL 시즌3 결승전은 10월 4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4강

2경기 김도욱(T) 3 vs 4 이신형(T)

1세트 김도욱(T, 2시) 패 vs 승 이신형(T, 6시) 회전목마
2세트 김도욱(T, 5시) 승 vs 패 이신형(T, 11시) 세종과학기지
3세트 김도욱(T, 9시) 패 vs 승 이신형(T, 1시) 까탈레나
4세트 김도욱(T) 승 vs 패 이신형(T) 폭스트롯 랩
5세트 김도욱(T, 7시) 패 vs 승 이신형(T, 11시) 님버스
6세트 김도욱(T, 1시) 승 vs 패 이신형(T, 7시) 만발의 정원
7세트 김도욱(T, 1시) 패 vs 승 이신형(T, 5시) 데드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