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첫 패배를 안긴 프나틱의 원거리 딜러 'Rekkles'(이하 레클리스)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프나틱은 26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C, D조 예선 2일차 3경기에서 삼성 블루를 만나 한국팀에게 충격의 패배를 안겼다. 초반부터 라인 관리에서 우위를 점하며 '레클리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한 결과였다.

경기 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레클리스는 제드를 상대팀에게 내준 이유에 대하여 "어제 경기에서는 우리가 밴픽에서 실수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밴픽 작전을 바꿨다. 제드 선픽을 예상하진 못했지만 우리가 다른 좋은 픽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초반부터 우세를 점하며 경기를 이끌어간 점을 언급하며 "우리가 타워를 파괴하고 더블킬을 기록한 순간 스노우 볼을 더욱 굴리고 싶었다. 하지만 무리한 움직임으로 킬을 내주기 시작하면 역전을 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확실한 타이밍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한편, 레클리스는 삼성 블루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나는 김혁규와 매일 LoL 클라이언트 내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직접 만났을 때는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혁규와 경기를 하게 돼 평소와 다르게 엄청 긴장했다. 하지만 라인 스왑 과정에서 내가 더 잘 성장해 이길 수 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지난 롤 올스타 2014까지는 연습을 많이 안 했지만 그 뒤로 정말 미친듯이 연습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졌다. 오늘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 좋다. 삼성 블루에게 승리하면서 더 높이 올라갈 기회가 생겼다"는 말로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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