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C조의 상황 속에서 OMG와 LMQ가 8강 합류를 위한 최후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4(이하 롤드컵) C, D조 3일차 결과는 말 그대로 혼돈 그 자체였다. 그중에서도 C조는 벼랑 끝에 몰렸던 프나틱의 기사회생과 그에 따른 LMQ의 예상 밖 패배로 마지막 4일차까지 순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차 C조 첫 경기에서는 삼성 블루가 또 한 번 LMQ를 잡아내며 순위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첫 패배 이후 전력을 가다듬은 삼성 블루는 연이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 LMQ는 1일차 이후 조금씩 경기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경기는 C조의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다.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경기력으로 2승 3패를 기록 중인 프나틱은 4일차 두 번째 경기에서 반드시 삼성 블루를 잡아야 8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삼성 블루가 8강 진출 확정을 위해 프나틱에게 패배를 당했던 기억을 살려 전력을 다한 경기력으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삼성 블루가 프나틱을 잡아낸다면 프나틱은 8강 탈락이 확정된다. 그럴 경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OMG와 LMQ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가 결정된다. 위에서 언급한 결과가 모두 맞아떨어질 경우 두 팀 모두 2승 3패를 기록하게 된다. 따라서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조 2위를 확정짓게 되는 것이다.

OMG와 LMQ는 C, D조 예선 1일차 첫 경기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 당시에는 LMQ가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놀라게 하며 OMG를 압도했다. 하지만 그 경기 이후 LMQ는 조금씩 경기력이 하락하고 있는 모습인 반면, OMG는 차츰 본인들의 단점을 보완하며 중국 리그인 LPL에서의 포스를 찾아가는 중이다. 그만큼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LMQ와 프나틱이 삼성 블루를 잡아내며 경우의 수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삼성 블루가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짓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죽음의 C조에서 마지막으로 탈출하게 될 주인공은 조별 예선 최후의 대결인 OMG와 LMQ의 경기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C, D조 4일차 일정

오후 3시 - KaBuM e-sports(브라질) VS C9(북미) - D조
오후 4시 - LMQ(북미) VS 삼성 블루(한국) - C조
오후 5시 - KaBuM e-sports(브라질) VS 얼라이언스(유럽) - D조
오후 6시 - 프나틱(유럽) VS 삼성 블루(한국) - C조
오후 7시 - C9(북미) VS 나진 실드(한국) - D조
오후 8시 - OMG(중국) VS LMQ(북미) - C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C조 순위

1위 - 삼성 블루 3승 1패
2위 - LMQ 2승 2패
3위 - OMG 2승 3패
3위 - Fnatic 2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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